아마 매번 이 노래를 설명할 때마다 같은 표현을 반복해 쓰고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부는 것 같다."
정말이지 그렇게 투명하다. 보컬의 목소리도 투명하지만 어쿠스틱기타와 피아노의 절제된 연주가 마치 살랑이는 물결과도 같다. 하필 강가였다는 게.
마치 중독되는 것 같다. 도대체 몇 번을 들었지? 아득히 먼 아련함과도 같은 그런 그리움이.
참 이렇게 맑은 음악을 하는 이도 이제는 그다지 없는데.
게이트플라워즈와 마치 양 극단에 있는 것 같다.
바람과도 같고 화산과도 같다. 살랑이는 물결이라면 격정에 이는 파도다.
몇 번을 반복해 듣고 있는 것인지. 음원 나오면... 하지만 동영상이 더 좋거든. 살짝 바람이 부는게.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현장에서 듣고 놀란 걸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벌렁인다.
보컬도 참 참하게... 그런데 요즘 참하다는 게 칭찬일까?
음악을 듣는다는 자체가 행복해지는 밴드다. 아주 드문 밴드일 것이다.
성공을 빌어본다. 물론 그 전에 음원부터. 듣고 싶다. 좋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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