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조관우의 소심개그...

까칠부 2011. 8. 7. 20:39

사실 그런 조짐은 이미 전부터 있었다.

 

아마 2008년이었던가? 김태원이랑 김영호랑 이광기랑 함께 스타골든벨 출연했을 때...

 

"왜 안 한다니까 자꾸 하라고 그래가지고..."

 

다만 차이라면 스타골든벨은 웃기는 예능이라는 것이고.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 모인 자리라는 것.

 

온갖 개그와 개인기가 난무하는 가운데 그런 식으로 빼는 짜증스러움은 비호감으로 보이기 쉬웠다.

 

그래서 아마 몇몇은 당시 조관우는 예능에 맞지 않다 선을 그어 버렸을 것이다.

 

나 역시 그때 보고서 저건 좀 아니지 않은가. 예능은 그다지겠다.

 

그런데 역시 예능이란 어떻게 받아주느냐니까. 이런 건 또 김신영이 잘 하고 있다.

 

당사자야 소심이고 짜증이더라도 주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넘기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그래서 결국 캐릭터 하나 생기지 않았는가.

 

확실히 조관우의 개그는 나는 가수다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 다른 데서도 잘하면 살릴 수 있을 테고.

 

격세지감이다. 그 조관우가 예능감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다니.

 

예능이라는 것도 많이 달라진 셈. 많이 하면 싫증내므로 적당히만 해도 좋겠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