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강호동 - 역시나 기대를 배신 않는 네티즌...

까칠부 2011. 9. 14. 16:58

장사를 하다가 도둑놈 하나를 잡았다. 꼬맹이다.

 

"너 도둑놈이지?"

 

한창 다그치는데 저기서 경찰이 찾아온다.

 

"이놈이 여기 물건 훔쳤던데..."

 

그러면 주인은 어찌할까?

 

"그러니까 말하라고 했잖아."

"네가 운 게 잘못이야."

"거기서 누가 그런 행동 하래?"

 

차라리 이러면 솔직하다.

 

"너 훔치려는 마음 먹었었잖아? 그것도 죄야."

 

결국은 한 사람 그렇게 등떠밀어 잠정은퇴까지 시켜놓고서 그것도 강호동 탓이란다.

 

나중에 보니 참 가관도 아니었다. 강호동 부인 명품 산 것까지 들먹이며 욕하는데...

 

그래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잠정은퇴 발표하니 그건 네티즌과 상관없는 것이다.

 

나는 욕 안했다. 욕했어도 잠정은퇴까지 갈 일이냐? 한 켠에서는 영구은퇴 투표하고.

 

반성을 모르는 것들은 상종할 가치가 없다.

 

작년 그리 크게 일을 벌려 놓고서도.

 

하긴 네티즌이 어디 가겠냐만.

 

그럼에도 억울한 건 처음부터 과소납부가 죄가 아님을 알고 변호해주던 사람들.

 

실드친다고 강호동과 함께 엄청 욕 들어먹고 있었는데.

 

항상 한 발 늦는 것이 안타깝다. 이번 경우는 진짜 관심이 없어서 나중에야 알았다.

 

지금 와서도 강호동 탓...

 

할 말을 잃는다. 대단하신 네티즌이다.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