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양이 - 내가 치킨만 먹으면 설사하는 이유...

까칠부 2014. 7. 16. 23:24

내가 먹으면 고양이도 먹는다.

 

최소한 먹으려 한다.

 

어떻게 해도 한 조각은 가져간다.

 

그런데 치킨이 고양이한테는 안좋다.

 

너무 짜다. 고양이는 소금에 약하다.

 

그래서 닭을 삶아서 먹게 되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로 삶아서 먹는다.

 

삶아서 비계는 내가 먹고 살코기만 준다.

 

쇠고기는 그런 이유로 안 먹는다.

 

쇠고기는 삶으면 맛없다.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그 이후로 치킨만 먹으면 설사한다.

 

얼마전 방송을 보고야 알았다.

 

치킨이라는 게 사람에게도 얼마나 해로운지.

 

그래도 가끔은 도리탕이나 찜닭도 먹지만. 물론 나가서.

 

식생활까지 바뀌었다.

 

하여튼 세상은 녀석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일생이 지금 무릎맡에서 고지서 영수증이랑 사투중이다.

 

낮에는 술병과 사투.

 

지구를 지키느라 할 일이 많다.

 

마우스를 토벌하려 한다.

 

지인 가운데 고양이용 맛살만 먹는 사람이 있다.

 

이유인 즉, 고양이는 예민해서 첨가물을 많이 넣지 않는단다.

 

거의 첨가물 없는 럭셔리 맛살이라고.

 

문득 떠올랐다.

 

내가 치킨을 안 먹는 이유.

 

녀석들이랑 같이 먹어야 하니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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