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으면 고양이도 먹는다.
최소한 먹으려 한다.
어떻게 해도 한 조각은 가져간다.
그런데 치킨이 고양이한테는 안좋다.
너무 짜다. 고양이는 소금에 약하다.
그래서 닭을 삶아서 먹게 되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로 삶아서 먹는다.
삶아서 비계는 내가 먹고 살코기만 준다.
쇠고기는 그런 이유로 안 먹는다.
쇠고기는 삶으면 맛없다.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그 이후로 치킨만 먹으면 설사한다.
얼마전 방송을 보고야 알았다.
치킨이라는 게 사람에게도 얼마나 해로운지.
그래도 가끔은 도리탕이나 찜닭도 먹지만. 물론 나가서.
식생활까지 바뀌었다.
하여튼 세상은 녀석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일생이 지금 무릎맡에서 고지서 영수증이랑 사투중이다.
낮에는 술병과 사투.
지구를 지키느라 할 일이 많다.
마우스를 토벌하려 한다.
지인 가운데 고양이용 맛살만 먹는 사람이 있다.
이유인 즉, 고양이는 예민해서 첨가물을 많이 넣지 않는단다.
거의 첨가물 없는 럭셔리 맛살이라고.
문득 떠올랐다.
내가 치킨을 안 먹는 이유.
녀석들이랑 같이 먹어야 하니까.
그렇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뼈대 있는 집안... (0) | 2014.07.25 |
---|---|
일생이 동생네 보냄... (0) | 2014.07.22 |
일생이 탈출함... (0) | 2014.07.15 |
일생이 응가하는 사진... (0) | 2014.07.14 |
아깽이 살아남... (0) | 201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