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문제가 있다!"
"닥치고 있어라!"
"화물과 사람을 너무 많이 실었다!"
"입닥치고 가만히 있어라!"
"배가 기운다!"
"너만 가만히 있어라!"
"사람이 많이 죽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진실을 알고 싶다!"
"그러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진실을 제대로 알기 위해 특별법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닥치고 네 할 일이라 하라니까?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는 현실.
가만히 있으라.
내가 거슬리니까.
내가 성가시니까.
내가 번거로우니까.
내게 손해가 되니까.
눈물도 한순간이다.
과연 다른 사회에서 저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이렇게 쉽게 잊을 수 있었을까?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그 유가족을 비웃고, 유불리를 따지려 든다.
슬픔은 한 순간이다. 천박한 한국사회다.
그래서 그랬다. 세월호는 어느 순간 일어난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고.
그냥 우리 사회의 저변에 깔린 여러 신호 가운데 하나가 구체화된 것에 불과하다.
웃고 있다. 새벽부터 어이가 없다.
트로트의 연인은 조명 떨어지는 순간 접었다.
볼 드라마가 없다. 최지우와 권상우는 싫다.
다시 자야겠다. 한심하다.
'문화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의 학살과 반미의 이유... (0) | 2014.07.30 |
---|---|
출산률저하와 경쟁사회... (0) | 2014.07.29 |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0) | 2014.07.27 |
부패한 사회와 부패의 기원... (0) | 2014.07.27 |
새정치의 문제... (0) | 2014.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