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서북청년단과 대한민국의 정의...

까칠부 2014. 12. 1. 00:57

어떤 사람들은 가끔 그리 묻는다.

 

"저 사람들에게는 부끄러움이란 없을까?"

 

살인이 정의가 된다. 강간이 애국이 된다. 남의 재산을 강탈하고도 영웅이 될 수 있다.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서도 오히려 남편을 협박한다.

 

"빨갱이로 몰아 죽이겠다!"

 

남편 보는 앞에서 오히려 태연히 여유까지 보이며 아내를 강간한다.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들고 그 가족마저 평생을 고통속에 살게 한다.

 

그래도 처벌받지 않는다. 오히려 애국이라 칭송한다. 자신은 너무나 당당하다.

 

그것이 권력이다.

 

대한민국은 그것을 학습했다.

 

어째서 아이들 보는 무협지나 판타지에서 그토록 힘을 강조하는가.

 

힘이 곧 정의다. 힘이 곧 선이고 윤리다.

 

그렇게 가르치고 배운다.

 

수만의 사람을 학살하고, 수많은 사람을 강간하고, 수없이 많은 재산을 약탈하고,

 

그러고서도 애국이라 스스로 자찬한다.

 

어쩔 수 없었다 - 아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자랑스러워한다.

 

그리고 이제 서북청년단의 재건을 추진한다.

 

내가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분노하지 않게 된게 다른 게 아니다.

 

저런 소리를 당당하게 대놓고 지껄일 수 있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인데.

 

어째서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까.

 

왕은 무치다. 권력에는 부끄러움이 없다. 힘이 곧 정의다.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가치다.

 

권력만 손에 넣는다면.

 

자존심도, 자부심도, 양심조차,

 

이제는 더 이상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

 

서북청년단이라...

 

자랑스러울 것이다.

 

이 나라의 기성세새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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