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권력과 대상화...

까칠부 2014. 12. 13. 15:54

권력이란 목적이다. 목적은 그 이외의 것을 수단으로 삼는다.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다. 오랜 노력과 수고를 필요로 한다. 알아주기를 바란다. 보상을 요구한다.

 

권력은 책임이 아닌 권리가 된다. 권력을 획득하기까지의 자신을 위한 보상이 된다.

 

서울대가 전부인 줄 알았다. 결국 잠을 줄여가며 공부해서 서울대에 들어갔다. 비슷한 것이다.

 

어렵게 공부하고 시험봐서 들어갔는데 학교 다니며 놀았던 비정규직과 같이 대우받을 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구조가 되었을 때 처음부터 권력을 가지고 시작한 이들마저 보상을 챙기려 한다.

 

아니 오히려 실감을 하지 못하기에 외적인 평가에 민감하게 된다.

 

너희들이 내가 가진 권력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

 

대상이다. 권력 이외의 것들은 대상이 된다.

 

군왕은 무치다. 왜? 군왕은 목적이니까. 군왕이 못한 것은 주위가 보필을 못한 탓이다.

 

군왕을 목적으로 삼은 수단들이 군왕을 제대로 바르게 모시지 못한 탓이다.

 

늬들이 잘못이다. 늬들이 수단으로서 잘목 처신한 탓이다.

 

옳은 것이 아니라 당위인 것이다. 나를 목적으로 섬기기 위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여성분에 대한 이야기다.

 

타자화시키고, 대상화시키고, 그리고 자기를 목적으로 여긴다.

 

그럴 수 있는 이유,

 

이 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떠올린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며 존중받아야 한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식이 아니다.

 

재미있다. 21세기다. 가끔 세기를 거꾸로 세어 본다.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