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전업주부 vs 워킹맘?

우리나라에서 과연 여성의 출산 및 육아휴직이 얼마나 인정되는가 모르겠다.

 

주위의 눈치 때문에라도 임신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만 전념하려는 여성들이 많다.

 

전업주부가 되고 싶어서 전업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어 그리되는 것이다.

 

당연히 아이를 기르면서도 일하고 싶어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하다못해 파트타임이라도 뛰어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주부들도 상당하다.

 

과연 전업주부와 워킹맘의 구분이 우리사회에서 그렇게 의미있을 정도로 명확히 나뉘는가?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쩔 수 없이 전업주부가 되어야 하고,

 

전업주부가 되어서도 다시 일하고 싶은 욕구와 열정을 갖는다.

 

결국은 한 가지다. 그냥 어머니다. 어찌되었거나,

 

무엇보다 가사노동은 노동이 아닌가? 일이 아닌가?

 

자취하는 거와 비교하는 덜떨어진 자식들도 있기는 하더라.

 

자취와 가사는 전혀 다르다. 가사 돌보듯 자취하면 공부도 일도 아무것도 못한다.

 

어차피 어린이집서 돌아오면 다시 전쟁 시작인 것을 낮동안만이라도 여유를 허락할 수 없는가.

 

결국은 돈 쓰기 싫으니까.

 

정확히 돈 다 써버렸으니까.

 

싸움붙이는 거다. 여성혐오종자들에 워킹맘들까지 더해서.

 

그러니까 전업주부는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지 마! 애나 키워!

 

그래서 도저히 아이를 돌볼 자신이 없으면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다.

 

힘든데 힘들다 말조차 꺼내지 못하게 한다. 아무도 그를 위로하지도 도우려 하지도 않는다.

 

끝까지 자기가 다 알아서 하라. 알아서 하니까 아이 안 낳겠다.

 

하기는 어차피 사람 부족하면 외국인 데려다 쓰면 되니까.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모두가 기대한 바일 것이다. 예상한 그대로라 뿌듯하기조차 하다.

 

하여튼 그리 힘들다는 육아를 대신해주는 어린이집 교사들 월급이 100만원 남짓,

 

누군가 그러더라. 육아가 그리 힘들면 어린이집 교사 월급이 그 정도겠느냐고.

 

그마저도 돈 쓰기 싫어서 전업주부 vs 워킹맘.

 

아이 안낳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나라도 낳으라 못하겠다.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