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운동을 노동처럼...

까칠부 2017. 11. 25. 18:30

요즘 운동하는 시간이 늘었다.


스쿼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냥 시작만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만 목표를 100회로 정해버렸다.


당연히 무게는 무겁지 않다.


20킬로그램 정도?


그런데 20킬로그램 들고 100회 스쿼트하기도 무지 힘들다.


세트라 상체운동도 병행하니 100회 다 채우려면 그냥 한 시간 훌쩍.


원래는 굳이 첨부터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인데


일단 목표를 정하면 어떻게든 하고 봐야 하는 터라,


힘들면 쉬었다가 회복해서는 다시 시작,


그러다 보니 스쿼트와 상체운동 세트만 1시간을 훌쩍 넘어간다.


그리고 등산 2시간... ㅠㅠ


요즘 운동하느라 다른 일 할 시간이 없다.


덕분에 감기는 한 번도 걸리지 않았는데,


그러나 뱃살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운동하면서 발끝은 보여야 할 것 아닌가.


다시 60킬로대로 돌아가기가 무척 힘들다.


운동하고 나면 사실상 녹초.


흐헤... ㅠㅠ


힘들다.


참고로 확실히 스쿼트가 전신운동은 전신운동이다.


그동안 꾸준히 산을 오르내리며 사이클머신을 돌린 탓에 하체는 힘이 남아도는데,


상체에 힘이 딸려 100회도 거의 버겁다.


특히 뱃심이 딸린다.


역기를 버티는 팔힘도 딸리고.


배고프다.


계란 4개 삶아서 토마토랑 먹고서 블로그질하는 중.


동생이 김장 가져오면 돼지고기 삶아서 한 잔 때려야겠다.


그제 문지방에서 미끄러져 뒤꿈치가 찢어진 탓에 실내운동만 해야 하는 처지지만


김장김치에는 역시 돼지고기를 곁들여 한 잔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마트에서 싸게 사온 신김치가 찌개감으로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