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 김재동이 비난을 듣는 이유... 원래 가수들의 경연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개그맨을 매니저로 출연시키라 한 것은 짓궂게 굴라는 뜻이었다. 서로 짓궂은 말이나 행동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라. 어찌되었거나 <나는 가수다>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예능프로그램이란 재미있어야 한다.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는 재.. 예능 2011.05.10
승승장구 - 너무나 쉬운 웃음, 그러나 너무나 어려운 웃음... "웃기는 건 쉬워요. 하지만 어떻게 웃기는가는 아직 어려워요..." "이런 건 너무 저질이잖아요? 이러지 않고 웃기는 방법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 며칠 되었을 텐데. 아무 생각없이 단지 웃음만을 욕심내는 어느 아이돌에 대해 화를 낸 적이 있었다. 하긴 예능이라는 것일 테지. 적당히 나가 .. 예능 2011.01.19
승승장구 - 이경규가 예능시청율 보증수표인 이유... 이번에도 승승장구 시청율이 올랐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승승장구를 생각해 본다면. 아니 이 정도라도 화제를 불러일으킨다는 게 어디인가. 뭐냐면 역시 이경규란 개그맨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MC다. 이경규가 자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당시 이문세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 .. 예능 2011.01.12
심형래 - 대중문화의 획일화에 대해... 가끔 그런 소리들을 듣는다. 듣는다기보다는 읽는다. "심형래도 예능을 못하니 가치가 없다." 예능이 트랜드인데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고 옛날 구시대 슬랩스틱만 한다는 것이다. 뭐 일견 맞는 말이다. 확실히 심형래의 슬랩스틱이 예전만 재미가 못한 게 사실이니까. 수가 읽히거든. 어차피 90년대부.. 연예일반 2010.12.31
런닝맨, 개그콘서트 - 심형래와 슬랩스틱... 예전 찰리 채플린의 메이킹 필름을 본 적이 있었다. 짧게 지나가는 한 장면이었다. 무도회에서 찰리 채플린과 상대 여성이 만나 춤을 추는 과정에서 작은 헤프닝이 일어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찰리 채플린은 몇 번을 다시 찍고 있었다. 보다 완벽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그냥 헤프닝이 .. 예능 2010.12.27
임희춘 선생님 - 광대의 슬픔... 아직도 생존해 계셨구나. 하긴... 문득 기사를 읽고 나니 예전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한때 임희춘 선생님께서 코미디를 그만두려 하신 적이 있었다고... 워낙에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코미디언 선후배관계라는 게 대단했다. 대선배들에 비하면야 갓 데뷔한 신인이니 이것저것 무리한 것도 많이 시.. 연예일반 2010.11.18
개그... 태초에 만담이 있었다. 그리고 슬랩스틱이 있었다. 코미디란 연기였다. 짜여진 대본에 따라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슬랩스틱이 있었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때리고 맞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이건 너무 유치하지 않아?" 그런 때 미국에서 스탠딩토크 방식의 코미디라는 것이 들어왔다. 아마 미.. 연예일반 2010.10.22
남자의 자격 - 삐에로의 눈물, 페이소스... 원래 광대란 천직이었다. 어디에서나 광대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온갖 차별을 견뎌내야 했고, 가난을 이겨내야 했으며, 자칫 고용주의 변덕에 목숨을 잃을 것을 두려워해야 했었다. 삐에로의 눈물은 그런 뜻이다. 그렇게 절박한 상황에서도 삐에로는 사람들을 웃겨야 했다. 당장 빵이 없어 가족이 굶.. 남자의 자격 2010.10.11
코미디가 우울해지고 예능이 주를 이루는 - 아주 오래된 이야기... 김흥국이 일요일일요일밤에 나와서 "아 응애에요!"로 한참 날릴 때의 일이었다. 코미디언실의 원로들이 김흥국을 불렀다. "네가 나와 웃기면 코미디언들은 뭘 먹고 사느냐?" 하지만 일요일일요일밤에의 피디는 개그맨보다는 김흥국을 원했고, 결국 그것은 코미디언이 아닌 예능인 출신의 전성시대를 .. 연예일반 2010.08.04
승승장구 - 삐에로의 눈물, 그 가치에 대해서... 웃음이란 비일상에서 나온다. 그러나 비일상이 항상 즐겁고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웃음이란 슬픔과 분노와 공포와 혐오, 증오, 질투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까지 아우른다. 그 안에서 웃음을 뽑아내는 것이 바로 코미디언의 역할이다. 여기서는 코미디언으로 칭하겠다. 마지막 남산에서 시민을 웃길 .. 연예일반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