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 개연성을 돌아보지 않는 그 대범함에 감탄하다! 조금은 신선했다. 순간 풍등이라는 것을 떠올리지 못했다. 풍등과 연이라. 그런 식으로도 사실을 알려 여론을 만들 수 있겠구나. 그런데 과연 누가 그것을 읽을까? 백제의 백성 가운데 그 내용을 읽고 알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 것이며 그들은 얼마나 명백한 반역을 저지른 죄인들을 구하는 힘이 되겠.. 드라마 2011.09.06
스파이명월 - 시청자에게도 몰입은 필요하다! 배우들만 몰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청자에게도 몰입은 필요하다. 드라마란 허구다. 만들어진 이야기다. 등장인물들 역시 작가의 상상의 산물들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시청자들은 마치 그런 것들이 실제의 이야기이고 실제 존재하는 사람인 양 여기고 느끼고 반응하게 된다. 어째서일까? 자발적 .. 드라마 2011.08.03
내게 거짓말을 해봐 -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너무 뜬금없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준비한 그 과정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시작부터 그랬다. 아니 처음 공아정(윤은혜 분)이 유소란(홍수현 분) 때문에 뜻하지 않게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현기준(강지환 분).. 드라마 2011.06.22
강력반 - 여지없이 무너진 개연성... 제정신인가? “동료고 나발이고 무조건 증거부터 들이미는 정과장 당신이나, 윗선 무서워서 벌벌 떨어야 하는 우리나, 이런 식으로는 더 이상 짜증나서 경찰 안 한다고!” 문득 이게 무슨 경찰다큐멘터리인가 싶었다. 제식구 감싸주기로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어떤 타락한 경찰의 이야기를 리얼.. 드라마 2011.04.27
시크릿가든 - 배드 엔딩...? 문득 예전에 봤던 순정만화를 떠올렸다. 거기서는 거꾸로 여자쪽에서 좋아 쫓아다닌 것이었는데, 결국 두 사람이 사랑의 도피를 하자 그 부모는 두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아마 사고사였을 텐데... "더 이상 어머니 아들 안 하려구요..." 원래 집착하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원망하는 마.. 드라마 2011.01.16
도망자 - 복선이 아쉽다... 내가 결정적으로 도망자에 실망하게 된 것이 바로 양영준의 변신이다. 양영준은 내내 양심적인 정치인의 모델인 양 행세하고 있었다. 매우 정직하고 올곧고 바르고... 그에 비하면 이번주 그의 변신은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파격적인 걸 넘어 뜬금없고 맥락없다. 그가 그렇게 변하기까지의 과정이 없.. 드라마 2010.12.04
리얼과 리얼리티... 흔히들 오해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리얼과 리얼리티... 리얼은 리얼리티가 있어야 하고, 리얼리티란 리얼하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사람들이 또 흔히 쓰는 말 가운데 그런 게 있다. "어이없다." "황당하다." "말도 안된다." 요약하자면,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해?" 예를 들어 예전 해피투게더에서였던가.. 연예일반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