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는 외박중 - 원수연 원작이었구나! 원수연의 작품 스타일이 그렇다. 덕분에 몇 번인가 표절논란이 있었을 것이다. 우습다. 원래 순정만화라는 게 - 아니 장르물이라는 게 클리셰의 답습이거든. 시스터 액트와 노다메 칸타빌레와 베토벤 바이러스가 유사한 포맷을 갖는 이유다. 순정만화든 할리퀸이든 대개 그 구성과 구조가 비슷하다. .. 드라마 2010.11.29
매리는 외박중 - 그래서 이 드라마에는 어른이 없다! 여전히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부여안고 살아가는 정인의 아버지도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다. 자기만의 기억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자기 멋대로 하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은 아랑곳없다. 이해하려고도 알려고도 들지 않는다. 매리의 아버지더러 살 빼라고 한 사이즈 작은 양복을 맞춰주는 것은.. 드라마 2010.11.22
매리는 외박중 - 왜 찰리 브라운에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을까? 아이를 어른을 닮으면서 또한 어른과 투쟁하면서 어른이 된다. 어른을 보고 배우고, 그러면서도 어른의 기득권과 싸우고. 그래서 아이들의 세계에서 어른이란 동경의 대상이거나 혹은 극복의 대상이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뛰어난 인물이거나, 그러나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거나, 아니면 전.. 드라마 2010.11.16
매리는 외박중 - 지금 남아있는 순정만화잡지가 뭐뭐 있을까? 멀리는 르네상스에서부터, 댕기는 폐간할 때까지 다 모았었다. 나인도 역시. 윙크도 꽤 모았었는데. 한 50 권 되었던 것 같다. 순정만화에도 트랜드가 있다. 문득 느끼는 것은 아마 아주 최근 보았던 윙크의 어떤 만화. 하긴 그것도 꽤 되었다. 요즘도 윙크가 있던가? 그러고 보니 웹툰이었다던가? 원수.. 드라마 2010.11.15
매리는 외박중 - 만화다!(2) 그림이 그려진다. 꽤 큰 컷일 것이다. 강무결이 앞서 가고 뒤에는 매리가 뒤쫓아가고. 강무결이 돌아보면 화들짝 매리가 골목으로 숨는다. 음반가게에서 강무결은 시디를 고르고 매리는 그 앞에서 기다리고. 밤거리 불량배들에게 겁먹고 주춤거리는 매리의 어깨로 느닷없이 얹혀진 강무결의 손. 밴드 .. 드라마 2010.11.10
매리는 외박중 - 만화다! 예고편을 보고서 바로 끌렸다. 이건 재미있겠다. 진한 만화의 향기가 풍긴달까? 만화란 판타지다. 판타지란 꿈이다. 꿈은 상당히 뻔하고 진부하다. 그래서 현실이 아닌 즐거움을 준다. 상당히 작위적이다. 하는 사업마다 망해 빚쟁이에 쫓기는 아빠에, 그로 인해 학교까지 그만두고 친구 차 대리운전까.. 드라마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