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밴드2 - 탈밴드와 프리다칼로, 밴드의 역사와 만나다. 대중은 죽음의 제단 앞에 모인다. 죽음이야 말로 가장 잔혹한 유희이며 가장 아름다운 비극일 것이다. 꽃이 떨어지듯 가장 화려한 자리에서 영웅은 죽는다. 그 피할 수 없는 숙명 앞에 사람들은 절망을 느끼고 희망을 쫓아 간절함을 가지게 된다. 영웅은 신이 되고 죽음은 신화가 된다. 그.. TOP밴드 2012.05.20
TOP밴드 - 가족PPL, 가장 큰 스폰서는 밴드와 가족이다! 이번 <TOP밴드> 18회 8강전 생방송의 PPL은 다름아닌 가족이었다. 만일 필자가 제작진의 윗선에 있다면 보고 나서 한 소리 하고 말았을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내용을 예능에 내보낼 생각을 하는가?" <슈퍼스타K>가 시청률 자체도 높기는 하지만 화제성에서 다른 어떤 오디션프로그램 -.. TOP밴드 2011.10.02
TOP밴드 - 악마의 PPL, 마침내 악마의 협찬마저 받아내다! 최근 <TOP밴드>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화두라면 다름아닌 PPL일 것이다. 제작진은 노골적으로 프로그램 안에 PPL을 삽입하고, 시청자는 드러내 놓고 그것을 좋아하며 즐긴다. 광고주가 있기에 제작비가 나오고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런데 문득 프로그램을 보면서 제작진이 PPL하고 있는 한 .. TOP밴드 2011.09.11
TOP밴드 - 간접광고를 반기는 시청자,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다! 최근 KBS의 밴드서바이벌 <TOP밴드> 시청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를테면 지지난주 8월 27일 출연중인 코치 가운데 한 사람이 노골적으로 프로그램 스폰서의 제품을 홍보하는 장면에서였다. 어지간한 프로그램에서였다면 당연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어야 했는데 오히려 기뻐하며 반가워하는 .. TOP밴드 2011.09.06
TOP밴드 -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기타리스트의 탄식이 떠오른다. 기타리스트이기에 연습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연습을 해도 들려줄 무대도 대중도 없다. 그래서 기타를 연주하는 그 순간이 참을 수 없이 괴롭다. 꿈이란 희망이다. 그래서 절망이다. 이루려 하는 것이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 반드시 되었으면 하는 것이 .. TOP밴드 2011.09.04
TOP밴드 - 게이트플라워즈의 야망, 그리고 My Way... 대중음악이란 캐릭터다. 그리고 경쟁이란 음악이 연주되는 그 순간에도 다른 음악이 항상 옆에 따라붙는 것을 의미한다. 단지 음악 하나만이 아니다. 8월 27일 16강 첫번째 토너먼트에서 게이트플라워즈가 범한 실수일 것이다. 사람들이 게이트플라워즈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최소 27일 방송.. TOP밴드 2011.08.28
TOP밴드 - 신해철과 번아웃하우스, 그게 바로 밴드다! 사실 그러는 게 정상이다. 단지 유명해지고 싶었을 뿐이면 밴드를 했겠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래서 더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리고자 했다면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밴드라고 하는 인고의 길을 선택했겠는가 말이다. 음악이 좋아서다. 전에도 말한 것처럼 밴드란 벤처와 같다. 굳이 그만한 .. TOP밴드 2011.08.28
TOP밴드 - 톡식 vs 브로큰발렌타인, 최고의 빅매치가 준비되다! 지금껏 보아왔던 모든 조추첨 가운데 가장 긴장되는 조추첨이었다. 기존의 조추첨은 단지 누구와 붙는가만 신경쓰면 되었다. 아니면 기껏해야 자기 순서가 어떻게 되거나. 그러나 직접 참가 당사자가 자신의 상대를 지명할 수 있다. 그 긴장. 그 짜릿함. 그 절정은 당연히 신해철이었다. 각 조 1위에게 .. TOP밴드 2011.08.21
TOP밴드 - 진화하다! "시키는대로 했는데 떨어졌네요. 이제 우리 맘대로 할 거야!" 그게 바로 밴드다! 심지어 16강 진출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조차 코치와 대립할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스타일을 고집할 수 있다는 바로 그것이. 단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일 뿐 누구의 지배도 간섭도 받지 않는.. TOP밴드 2011.08.07
TOP밴드 - 게이트플라워즈와 '악어떼'... 개인적으로 오디션이란 캐릭터 싸움이라 여기는 편이다. 아니 대중음악 자체가 그러할 것이다. 음악만이 아닌 음악인 자신으로써도 대중에 어필한다. 음악과 음악인 자신이 하나가 되어 대중들에 다가가고 소비된다. 그래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스타일은 물론 이미지, 심지어 일상마저도 디자인하.. TOP밴드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