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국인들의 한류에 대한 모순된 인식... 그렇게 일본이 싫다. 일본인이 혐오스럽다. 일본의 사회와 문화가 우습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일본에서 활동하며 성적을 내는 한국 걸그룹은 자랑스럽다. 한류란 말이 나오면서부터 항상 의문이던 것이다. 그렇게 이리 싫은데 한류는 어째서 좋은 것일까? 두 가지 솔직한 반응이 있다. "일본에서 그러.. 문화사회 2011.01.14
매리는 외박중 - 시청율이 상당히 낮았구나... 워낙에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주의라. 결국은 아마 거기서 걸린 것이 아닐가? 내가 이 드라마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 항상 해 왔던 말, "만화다!" 만화, 특히 순정만화의 문법에 충실한 작품이거든. 제대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정석에 충실한 만화 그 자체다. 2D의 만화를 고스란히 3D의 드라마로.. 드라마 2010.11.30
상식이라는 함정... 닭이 있다. 닭에게 주인의 손이란 먹이를 주는 손이다. 닭은 주인의 손이 나타나면 쪼로로 달려가 주인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다. 그런데 어느날 그 손은 먹이를 기대하고 쪼로로 달려간 닭의 목을 잡아 비튼다. 경험칙의 오류에 대해 흔히 들어 설명하는 예 가운데 하나다. 닭에게 분명 주인의 손이 ".. 문화사회 2010.09.29
인터넷과 인격권... 비단 연예인의 경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모니터 너머이다 보니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없어서일까? 아니 그보다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무뎌진 탓일지도 모른다. 거대화되고 고도화된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분명 어느 개인에게는 그것이 큰 .. 문화사회 2010.09.08
타블로와 어떤 합리... 강간을 당했다. 온몸이 멍투성이에 팔까지 부러졌다. 아주 점잖고 학식 많고 똑똑한 사람이 말한다. "그러게 반항하지 않았으면 맞는 일은 없었을 거잖아?" 아니 강간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본 어떤 훌륭하고 품위있고 도덕적인 분께서 말한다. "그쯤에서 저항을 포기하는 게 더 다치지 않는 가장 좋은 .. 문화사회 2010.08.27
대중이라는 말이 짜증스러운 이유... 흔히 말한다. 대중이... 대중들이... 대중에 의해... 하지만 묻는다.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동의하고 있을 때는 상관없다. 그런데 전혀 동의하지 않을 때는? 대중을 핑계대고 있는데 과연 그 대중은 누구인가? 그리고 누가 대중을 대신하도록 허락했는가? 결국에 개인이다. 혹은 개인의 집합이다. 자기들.. 문화사회 2010.08.08
김혜수의 W... 모리타니아나 우리나... 남자들의 미의 기준을 충족시키고자 목숨을 걸고 살을 찌우는 여자들... 그러나 그 반대편에서는 목숨을 걸고 살을 빼야 하는 여자들이 있다. 약물에 의존한다. 도대체 다이어트와 관련한 약물문제가 한두번이었던가. 가슴이 작은 것이 방송에서 태연히 놀림거리가 되고, 그리고 더 큰 가슴을 얻기 위.. 문화사회 2010.07.17
남자의 자격과 토크 - 프롤로그... 예전 스타워즈를 보고 있으면 시작하고 한참을 텍스트가 스크롤되며 무어라무어라 떠들곤 했었다. 이른바 프롤로그라는 것이다. "과거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 지금 이러이러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프롤로그를 통해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전해받고 영화의 내용에 비로소 동의할 .. 남자의 자격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