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곁에 - 조윤정의 진료실에서 고석빈이 본 것. 마침내 이소룡(이재윤 분)이 어머니 최은희(김미경 분)의 뜻을 따라 도미솔(이소연 분)과 헤어지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토록 도미솔과의 관계를 반대하던 최은희나 다른 가족들 입장에서는 마땅히 기뻐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도리어 최은희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어째서일까? 당연히 그럴 수.. 드라마 2011.09.12
내사랑 내곁에 - 전지적 배정자 시점의 이유... 원래 드라마란 비극을 전제한다. 단지 비극인 채로 끝나는가. 반전이 일어나 해피엔드로 끝나는가. 그리고 비극이란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모순으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사회적인 모순이기도 하고 인간이기에 갖는 개인의 모순이기도 하다. 확실히 고석빈(온주완 분)과 배정자(이휘향 분)의 존재가 아.. 드라마 2011.09.05
내사랑 내곁에 - 고석빈,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고... "제가 왜 하필 어머니 같은 어머니를 만났는지 모르겠어요!" 마침내 고석빈(온주완 분)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나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치명적으로 다가오는지.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다. 고석빈은 그.. 드라마 2011.08.08
내사랑 내곁에 - 조윤정의 악과 배정자의 악...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조윤정(전혜빈 분)은 뼛속까지 악인은 될 수 없구나. 그야말로 귀하게 자란 아가씨가 괜히 독하게 마음먹고 치는 악의없는 장난을 보는 느낌이랄까? 미디어에서는 그녀를 악녀라 말하지만 기껏 하는 일이라고 해봐야 면접에서 해야 할 과제를 일부러 도미솔(이소연.. 드라마 2011.08.07
내사랑 내곁에 - 사랑이 증오로, 악으로 바뀔 때... 솔직히 조금은 실망이었다. 너무 뻔하다고나 할까? 고석빈(온주완 분)과 도미솔(이소연 분) 사이의 어색한 기색을 눈치채고, 고석빈의 핸드폰에서 도미솔의 사진을 찾아내며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한다. 그래서 도미솔을 원망하며 고석빈에 대한 사랑으로 더욱 집착하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상당히 .. 드라마 2011.08.01
내사랑 내곁에 - 이소룡의 절규와 도미솔의 눈물...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통념일 것이다. 차라리 도미솔(이소연 분)이 유부녀였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결혼을 하고 이혼한 이혼녀였다면? 그랬다면 이소룡(이재윤 분)이 그렇게 도미솔이 아이엄마라는 사실에 분노하며 심지어 도미솔더러 아들 봉영웅을 왜 낳았느냐고까지 말했을까? 이소룡은 분명 아직.. 드라마 2011.07.25
내사랑 내곁에 - 죄가 아니지만 죄가 되어야 하는 이유... 솔직히 조금은 불편했다. 이미 아이가 있는 엄마라고 사랑할 자격이 없는 것일까?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고, 더구나 미성년자인 채 임신을 했다고 그것이 사랑받을 자격조차 없다 할 정도로 큰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사랑을 했고 아이가 생겼으니 낳았을 뿐인데. 그러나 한 편으로 생.. 드라마 2011.07.24
내사랑 내곁에 - 귀신이 되어 귀신을 보다! 이래서 필자가 <내사랑 내곁에>를 좋아한다. "아니 어떻게 아빠하고 아들하고 요렇게 쏙 빼닮았어?" 당연한 것이다. 고진국(최재성 분)의 조카 고석빈(온주완 분)이 봉영웅의 친아버지가 되니 결국 고진국과 봉영웅은 종조손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아마 드라마를 이제까지 보았던 사람이라면 어.. 드라마 2011.07.18
내사랑 내곁에 - 이휘향과 온주완의 특별한 연기력...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중언부언 하는 것이다. 했던 말 또 반복하고, 반복한 말을 또 다시 반복하고. 하지만 때로 그런 것들이 필요한 때가 있다. 바로 지금과 같은 때. 이휘향(배정자 역)의 연기는 정말 탁월하다. 어쩌면 배정자라는 인간의 내면을 저렇게도 절묘하게 자연스럽게 연기.. 드라마 2011.07.11
내사랑 내곁에 - 보통사람을 악인으로 만드는 주문... 보통의 선량한 사람을 타락시켜 악인으로 만드는 주문은 의외로 간단하다. "너를 위해서..." 그리고, "이번 한 번만..." 그것은 이기가 아니다. 희생이다. 자신의 양심과 존엄마저 저버리는 가장 고귀한 희생이다. 더구나 이번만이다. 다시는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납득하게 된다. "내 욕심만 차리자는 .. 드라마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