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 서윤재가 돌아와서도 돌아오지 않아서도 안되는 이유... 본격적인 갈등과 혼란이 시작된다. 어쩌면 이것이 옳다. 이전까지 길다란(이민정 분)에게는 강경준(신원호 분)의 존재가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따라서 서윤재(공유 분)의 겉모습만이 보였고, 강경준의 내면은 철저하게 분리되었다. 강경준이 다시 돌아왔을 때도 그래서 서윤재의 겉.. 드라마 2012.07.04
빅 - 너무 빠른 결론, 출생의 비밀로 중심이 옮겨가다. 흥미로운 드라마다. 모든 것이 직구다. 보이는 모든 것이 직선이다. 돌아가거나 숨어가는 법이 없다. 그래서 간결하다. 그리고 그래서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커진다. 원래는 길다란(이민정 분)과 서윤재(공유 분)가 된 강경준(신원호 분) 사이의 혼란과 갈등만으로도 충분히 한 편의 드라마.. 드라마 2012.07.03
빅 - 이제서야 결혼, 사설이 많고 사족이 길다. 아무래도 사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차피 결혼할 것 아닌가? 서윤재(공유 분)아닌 서윤재와, 서윤재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서윤재를 사랑하는 길다란(이민정 분)이 결혼해서 함께 살게 된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한다. 모순과 역설 가운데 헤프닝.. 드라마 2012.06.27
빅 - 길다란의 설레임의 진실,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길다란(이민정 분)이 설레인다. 강경준(신원호 분)이 요리한 닭 때문일까? 아니면 강경준이 지금 하고 있는 서윤재(공유 분)의 모습 때문일까? 길다란 자신도 모른 채 끌려들어가고, 강경준은 조금씩 자신이 서윤재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아간다. 엇갈리지만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 비로소 .. 드라마 2012.06.26
빅 - 너는 강경준이야! 새로운 사건을 필요로 하다. 이를테면 레자의 어원인 Leather는 말 그대로 가죽을 뜻하는 영어단어였다. 다시 말해 레자 자체가 가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어느새 한국사회에서 레자라 하면 인조가죽을 뜻하는 단어로서 쓰이게 되었다. 어원과는 상관없는 독자적인 기호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 드라마 2012.06.20
빅 - 강경준과 서윤재의 일치, 특별한 로맨스를 선택하다. 존재란 기호다. 실재하는 기표와 인식하는 기의가 만나 하나의 기호를 만든다. 기호는 언어의 단위이며 소통의 단위다. 누군가 '해'를 '달'의 뜻으로 쓴다. 밤에 해가 뜬다. 깊은밤 햇빛이 휘영청 밝다. 과연 뜻이 통하는가? 그런데 그같은 일이 사람에게도 일어난다. 몸은 분명 서윤재(공.. 드라마 2012.06.19
빅 - 동화같은 사랑의 음험한 그늘, 영혼이 뒤바뀐 이유... 프쉬케 이래 사랑은 항상 의심을 동반해 왔다. 사랑하기에 관심이 생기고, 사랑이 깊어지며 호기심도 깊어지고, 어느새 더 깊은 감추어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때로 더욱 아름답거나 혹은 더욱 추악한 균열과 이면에 대해. 사랑의 어리석음과 놀라운 기적에 대한 우화다. 너무나 완벽한.. 드라마 2012.06.13
빅 - 어른같은 아이, 아이같은 어른, 서윤재인 이유를 보다. 영혼이 바뀌기 전의 서윤재(공유 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즉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이 들어간 서윤재야 말로 서윤재 자신이라는 것이다. 로맨틱코미디의 성패는 남자주인공에 달려 있다. 로맨틱코미디란 로맨스 판타지다. 로맨스에 대한 낙천과 긍정.. 드라마 2012.06.12
빅 - 전혀 차별되지 않는 서윤재와 강경준, 공유와 이민정만 있다. 역시나 예상대로다. 서윤재(공유 분)가 곧 강경준(신원호 분)이다. 전혀 위화감이 없다. 하기는 과연 강경준의 영혼이 들어가기 전의 서윤재가 어떤 인물이었던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어떤 성격이었고, 어떤 식으로 말하고 행동했는지, 그래서 강경준의 영혼이 들어와서 어떻게 달.. 드라마 2012.06.06
빅 - 영혼바꾸기, 로맨틱 코미디가 판타지와 만나다. 무언가 애매하다. 이제껏 영혼이 서로 바뀌는 내용의 이야기는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그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핵심으로 삼는 것은 다름아닌 서로 바뀌는 영혼의 차이였다. 서로 바뀐 영혼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고 그것이 어떤 헤프닝을 만드는가? 그런데 남자고 나이차이도 얼마 .. 드라마 201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