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애 - 삶의 물음, 사람은 어째서 사랑을 하는가? 드라마가 조금 - 아니 아주 많이 우스워졌다. 굳이 그 장면에서 7년 전 죽은 피해자인 한재민(권세인 분)이 사실은 동성애자였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을까? 반전이란 자칫 잘못 쓰면 뜬금없고 황당해진다. 드라마가 가벼워진다. 더구나 한껏 진범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시점이.. 드라마 2012.03.08
공주의 남자 - 운명과 파토스, 그래도 사람은 살아가려 한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을 그리 많이 쓴다. 다른 말로는 불가항력이라 한다. 감히 거역할 수 없다. 감히 대항할 수 없다. 달리 운명이라고도 한다. 비극이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 그 자신에게 내재된 이유이기도 할 것이며, 보다 거대한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의한 것이기.. 드라마 2011.10.07
공주의 남자 - 하늘마저 허락하지 않는 듯한 세령과 승유의 사랑... 이어질 듯 이어질 듯 도무지 이어지지 않는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을 겨우 다시 만나게 되니 한 사람은 화살을 맞고, 이제 겨우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니까 서로의 사정이 두 사람의 사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도 함께 있으려 하니 운명의 엇갈림은 두 사람을 갈라 놓고, 이제 겨우 함께 계속 있으.. 드라마 2011.09.29
공주의 남자 - 이 드라마에 빠져들고 마는 이유... 드라마란 비극이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비극인 때문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자기만의 슬픔을. 두려움을. 그래서 사람은 웃음에는 쉽게 동화되지 않더라도 비극에는 쉽게 동화된다. 사람이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다. 동병상련이라지 않던가. .. 드라마 2011.09.16
공주의 남자 - 혈육과 정의 사이에서, 세령 사랑에 면죄부를 얻다! 바로 그런 것이 권력이라 하는 것일 게다. "나는 참으로 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 이 자리에 올랐습니다. 스스로 수 백 번 수 천 번을 되물었어요. 어찌 그 자리에 오르고 싶은가? 그 자리의 무엇이 너의 피를 그렇게 들끓게 하는가?" "답을 얻으셨습니까?" "답답들 하십니다. 어찌 답이 없는 질문에 답을 얻.. 드라마 2011.09.09
공주의 남자 - 신면의 고뇌와 김승유의 귀환... 사실 신숙주도 사육신으로 죽은 성삼문 박팽년과 둘도 없는 절친이었었다. 처음 계유정난이 있고 집현전에서 수양대군을 지지하는 상소가 나온 것도 결국은 신숙주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인지도 그래서 신숙주의 설득에 수양대군에게로 돌아섰다.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들은 .. 드라마 2011.08.26
공주의 남자 - 순수해서 더 가련한 어린 연인들... 드디어 세령(문채원 분)을 위한 시간이 돌아왔다. 그동안 역사에 눌려 있었다. 계유정난이라고 하는 첨예한 역사적 사건에 눌려 모두가 비장하게 인상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은 참 정겹고 아름답다. 원래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했던 모습일 터다. 경혜공주(홍수현 .. 드라마 2011.08.11
공주의 남자 - 문종의 죽음과 세령, 승유의 산사에서의 만남... 상징적인 장면일 것이다. 문종(정동환 분)이 승하하는데 관계된 모든 인물들이 모인다. 수양대군(김영철 분), 김종서(이순재 분), 양평대군(이주석 분), 신숙주(이효정 분), 단종(노태엽 분), 경혜공주(홍수현 분), 정종(이민우 분) 등등등...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세령(문채원 분)과 김승유(박시후 분)는 문.. 드라마 2011.08.05
시티헌터 - 빛과 어둠, 인간과 괴물, 그 돌아오지 못할 갈림길에서... "난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아남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호조 츠카사의 원작 <시티헌터>에서 주인공 사에바 료가 인질로 잡혀 있던 마키무라 카오리를 구하며 하는 대사다. 처음 적이 카오리를 인질로 잡고 무장을 해제하고 저항을 그만둘 .. 드라마 2011.07.07
구하라&용준형 - 앞으로를 위한 긍정적 제언... 어제 6월 28일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와 보이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사귀고 있다는 소식이 사진과 더불어 언론지면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확실히 톱아이돌의 연애라서일까? 그로 인한 반응이 한결 뜨겁다. 특히 여자아이돌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구하라의 경우 일본에서.. 연예일반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