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2

공주의 남자 - 운명과 파토스, 그래도 사람은 살아가려 한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을 그리 많이 쓴다. 다른 말로는 불가항력이라 한다. 감히 거역할 수 없다. 감히 대항할 수 없다. 달리 운명이라고도 한다. 비극이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 그 자신에게 내재된 이유이기도 할 것이며, 보다 거대한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의한 것이기..

드라마 2011.10.07

공주의 남자 - 하늘마저 허락하지 않는 듯한 세령과 승유의 사랑...

이어질 듯 이어질 듯 도무지 이어지지 않는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을 겨우 다시 만나게 되니 한 사람은 화살을 맞고, 이제 겨우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니까 서로의 사정이 두 사람의 사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도 함께 있으려 하니 운명의 엇갈림은 두 사람을 갈라 놓고, 이제 겨우 함께 계속 있으..

드라마 2011.09.29

공주의 남자 - 혈육과 정의 사이에서, 세령 사랑에 면죄부를 얻다!

바로 그런 것이 권력이라 하는 것일 게다. "나는 참으로 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 이 자리에 올랐습니다. 스스로 수 백 번 수 천 번을 되물었어요. 어찌 그 자리에 오르고 싶은가? 그 자리의 무엇이 너의 피를 그렇게 들끓게 하는가?" "답을 얻으셨습니까?" "답답들 하십니다. 어찌 답이 없는 질문에 답을 얻..

드라마 2011.09.09

공주의 남자 - 문종의 죽음과 세령, 승유의 산사에서의 만남...

상징적인 장면일 것이다. 문종(정동환 분)이 승하하는데 관계된 모든 인물들이 모인다. 수양대군(김영철 분), 김종서(이순재 분), 양평대군(이주석 분), 신숙주(이효정 분), 단종(노태엽 분), 경혜공주(홍수현 분), 정종(이민우 분) 등등등...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세령(문채원 분)과 김승유(박시후 분)는 문..

드라마 2011.08.05

시티헌터 - 빛과 어둠, 인간과 괴물, 그 돌아오지 못할 갈림길에서...

"난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아남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호조 츠카사의 원작 <시티헌터>에서 주인공 사에바 료가 인질로 잡혀 있던 마키무라 카오리를 구하며 하는 대사다. 처음 적이 카오리를 인질로 잡고 무장을 해제하고 저항을 그만둘 ..

드라마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