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구석탱이

여자친구를 못 사귀어 봤다는 남학생에게 김태원은 말한다. "비밀을 만들어라." 무슨 뜻일까? 참 이견이 분분하다. 아마 김태원이 그 남학생에게 이리 물었을 것이다. "뭘 말해야 할 지 몰라서 조급하게 이것저것 막 털어놓고..." 이건 김태원의 음악관과도 통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곡은 나온다. ..

솔직히 옹호하는 글을 먼저 썼었는데, 역시 이런 쪽으로는 쓰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나는 별 것 아닌데 그러나 그런 것들로 인해서 상처받는 사람이란 것도 있는 것이거든. 특히 소외되었을수록. 소수자일수록. 차별과 편견이라는 폭력 아래 놓인 사람일수록. 맞다. 나는 어쩌면 다수에 속한다. 말로..

참 공교롭다. 마침 도입부에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게 뭐야?" "나쁜 뜻인 줄 알았잖아?" 단어의 뜻을 아는 사람보다 그 단어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더 위대한 것이다.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사람과 숨길 줄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야. 누가 정상일까?" "독특한 거야. 이상한 게 아니라.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