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 어설픈 인질극, 한계인가? 고도의 계산이었는가? 솔직히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역사적 배경 위에 현대적 감수성을 옮겨 놓은, 그래서 역사적 사실마저 임의로 재구성한 사극 아닌 사극이라 하지만 20세기도 아니고 딸을 인질삼아 아버지를 불러내는 인질극이라니. 그것이 과연 통하리라 생각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도 아닌 수양대군(김영.. 드라마 2011.09.02
공주의 남자 - 신면의 고뇌와 김승유의 귀환... 사실 신숙주도 사육신으로 죽은 성삼문 박팽년과 둘도 없는 절친이었었다. 처음 계유정난이 있고 집현전에서 수양대군을 지지하는 상소가 나온 것도 결국은 신숙주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인지도 그래서 신숙주의 설득에 수양대군에게로 돌아섰다.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들은 .. 드라마 2011.08.26
공주의 남자 - 한국 사극액션의 진수를 보다! 필자가 동아시아 세 나라 가운데 대한민국 - 즉 우리나라의 액션스타일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싸움을 참 더럽게 한다. 그런데 멋지다. 현재 방영중인 다른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공주의 남자>에서는 싸우면서 괜히 멋지게 폼을 잡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칼을 들었으면 적을 벤다.. 드라마 2011.08.25
공주의 남자 - 그들은 단지 역사를 살아가려 할 뿐이다! 원래 김승유(박시후 분)는 김종서(이순재 분)의 셋째아들로 실존인물이었다. 생몰연대는 전해지지 않는다. 계유정난으로 김종서와 그 아들 김승규, 김승벽 및 서자인 석대, 목대, 손자 만동과 조동까지 모두 화를 당하는 중에도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남아 있는 기록이 없다. 김승유가 .. 드라마 2011.08.12
공주의 남자 - 세령을 위한 변명...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주인공 세령(문채원 분)에 대한 민폐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요체는 어떻게 아버지인 수양대군(김영철 분)이 왕위를 찬탈하려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혼자서만 그 사실을 모른 채 김승유(박시후 분)와의 사랑놀음에만 빠져 있는가? 그러나 과연? 일단 당시 세령의 나이부터 .. 드라마 2011.08.11
공주의 남자 - 문종의 죽음과 세령, 승유의 산사에서의 만남... 상징적인 장면일 것이다. 문종(정동환 분)이 승하하는데 관계된 모든 인물들이 모인다. 수양대군(김영철 분), 김종서(이순재 분), 양평대군(이주석 분), 신숙주(이효정 분), 단종(노태엽 분), 경혜공주(홍수현 분), 정종(이민우 분) 등등등...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세령(문채원 분)과 김승유(박시후 분)는 문.. 드라마 2011.08.05
공주의 남자 - 세령이 민폐녀가 되고 마는 이유... 김승유(박시후 분)와 신면(송종호 분)은 정종(이민우 분)과 더불어 깊은 우정을 나누던 친구사이였을 터다. 하지만 신면의 아버지 신숙주(이효정 분)가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편을 들어 김승유륵 죽이려 하는 순간 김승유의 형 김승규(허정규 분)로부터 거부당하는 처지가 되고 만다. 장차 신면은 아버.. 드라마 2011.08.04
공주의 남자 - 종학을 찾아가는 좁은 샛길 낮은 쪽문처럼... 처음으로 궁궐이 왕과 그 가족과 내시와 나인 등 무수한 사람들이 살던 생활공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수족인 궁녀 은금(반소영 분)을 쫓아 종학으로 향할 때, 좁은 궁의 뒷길리며 작은 쪽문들이 과연 옛사람들은 이 길로 다녔겠구나 아련한 마음마저 들게 했다. 세령.. 드라마 2011.07.29
공주의 남자 -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에게 해보는 즐거운 상상...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픽션이다. 역사드라마란 역사에 기반한 픽션이다. 다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눈으로 그 시대의 사람과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가. 아니면 지금의 시점에서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가. 평가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과연 .. 드라마 2011.07.28
공주의 남자 - 시대를 살아가는 그네들의 잔인한 운명... 다른 것 다 그만두고라도 함께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처음 말을 타는 세령(문채원 분)의 설레임과 그것을 지켜보는 김승유(박시후 분)의 흐뭇함, 그러나 처음 타는 말이 세령은 두렵기만 하고 김승유는 그것을 지켜보기 답답하다. 김승유가 말 위에 올라 뒤에서 고삐를 잡으니 그제.. 드라마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