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멜로 10

공주의 남자 - 어설픈 인질극, 한계인가? 고도의 계산이었는가?

솔직히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역사적 배경 위에 현대적 감수성을 옮겨 놓은, 그래서 역사적 사실마저 임의로 재구성한 사극 아닌 사극이라 하지만 20세기도 아니고 딸을 인질삼아 아버지를 불러내는 인질극이라니. 그것이 과연 통하리라 생각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도 아닌 수양대군(김영..

드라마 2011.09.02

공주의 남자 - 문종의 죽음과 세령, 승유의 산사에서의 만남...

상징적인 장면일 것이다. 문종(정동환 분)이 승하하는데 관계된 모든 인물들이 모인다. 수양대군(김영철 분), 김종서(이순재 분), 양평대군(이주석 분), 신숙주(이효정 분), 단종(노태엽 분), 경혜공주(홍수현 분), 정종(이민우 분) 등등등... 그러나 정작 그 시간 세령(문채원 분)과 김승유(박시후 분)는 문..

드라마 2011.08.05

공주의 남자 - 종학을 찾아가는 좁은 샛길 낮은 쪽문처럼...

처음으로 궁궐이 왕과 그 가족과 내시와 나인 등 무수한 사람들이 살던 생활공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수족인 궁녀 은금(반소영 분)을 쫓아 종학으로 향할 때, 좁은 궁의 뒷길리며 작은 쪽문들이 과연 옛사람들은 이 길로 다녔겠구나 아련한 마음마저 들게 했다. 세령..

드라마 2011.07.29

공주의 남자 -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에게 해보는 즐거운 상상...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픽션이다. 역사드라마란 역사에 기반한 픽션이다. 다만 그 시대로 돌아가 그 시대의 눈으로 그 시대의 사람과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가. 아니면 지금의 시점에서 지금의 눈으로 그 시대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는가. 평가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과연 ..

드라마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