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 인간의 증명은 없었다! 제대로 농락당한 기분이다. 아니 원래부터 필자의 쓸데없는 설레발이었을까? 죄도 없고, 단죄도 없고, 용서도 없고, 구원도 없다. 단지 주제의식 없는 오해와 허무하기만 한 성공과 잘 꾸며진 마무리가 있을 뿐이다. 진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를 쓰는데 있어 절대 피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 드라마 2011.04.29
로열패밀리 - 드디어 대미를 앞두고... 어쩌면 김인숙(염정아 분)에게 있어 인간의 증명이란 남들과 같아지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운명이 가혹했기에 더욱 김인숙은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기를 바랐다. 받아들여지기를. 인정받기를. 그녀가 공순호(김영애 분) 회장을 증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남편 조동호의 가.. 드라마 2011.04.28
로열 패밀리 - 역시 2회 연장이 문제였을까? 2회 연장의 부작용일까? 극의 밀도가 떨어지며 중심이 흐트러지려 하고 있다. 물론 긴장감 있고 좋았다. 하지만 역시 2회 연장으로 인한 무리수로밖에 볼 수 없다. 어떤 물건이든 마찬가지다. 하나의 물건이 20년을 지나가면 같은 물건이더라도 전혀 다른 물건으로 바뀌게 된다. 제아무리 단단한 물건이.. 드라마 2011.04.21
로열 패밀리 - 공순호와 김인숙, 거울 속의 괴물들... “돈이 아니라 목숨을 줘도 절대 잃으면 안 되는 걸 잃었어요. 어머니가 보여준 무지개 때문에 사무치게 소중한 걸... 그걸 돌려받을 수 있다면 난 내 목숨도 버릴 거에요. 근데 어머니도 나도 그럴 수 없는 거에요. 그게 바로 우리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자 비극인 거에요. 실패했어요. 어머니도 나도.. 드라마 2011.04.15
로열패밀리 - 김인숙의 죄, 처녀경매의 의미... 문득 생각했다. 이 드라마가 2002년 하반기에 방영되었다면 사람들의 반응이 과연 어떠했을까? 당시 한창 주한미군지위에 대한 협정, 이른바 SOFA의 불평등조항에 대한 개정요구가 드셀 때 지금의 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었다면? 그래서 처녀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1992년 윤금이씨 사건이 .. 드라마 2011.04.14
로열 패밀리 - 공순호 회장의 약점... 어쩌면 그녀 역시 겁먹은 여우였는지도 모른다. 호랑이가 되고 싶어 그 가죽을 뒤집어쓰고 한쪽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는 작고 약한 늙은 여우. 조현진(차예련 분)과 공순호(김영애 분)는 확실히 닮았다. 하지만 닮았지만 같지는 않다. 역시 살아온 시간이 다른 때문일까? 거울에 비친 듯 서로 너무나 .. 드라마 2011.04.07
로열패밀리 - 죄와 분노, 인간의 증명... “지훈이라면 날 심판해도 좋아요. 그 애라면 그럴 자격이 있죠.” 한지훈(지성 분)은 김인숙(염정아 분)의 마지막 남은 양심이다. 그녀의 죄이며 또한 속죄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붙잡아 줄 구원이다.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지탱하는 조각이다. 어떤 사연이 있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드라마 2011.04.01
로열패밀리 - 겁먹은 짐승이 사람을 문다... 겁먹은 고양이가 사람을 문다. 고양이는 작다. 그리고 약하다. 사람에 비하면 정말 작고 약한 동물이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사람에게 덤빌 때가 있다. 겁먹었을 때다. 궁지에 몰리고 나면 고양이도 사람을 문다. 물고 나서 어떻게 되는가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제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물고 보.. 드라마 2011.03.31
로열패밀리 - 멋진 출발이 기대된다... 놀랍다. 도대체 김인숙(염정아 분)의 본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제까지의 나약하고 무기력한 모습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멈출 수 없다면 달릴밖에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그녀를 감시하던 집사 엄기도(전노민 분)를 아저씨라 부르는 것도 심상치 않다. 어떤 알지 못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 드라마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