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 깨닫는 현실, 차지헌인가? 노은설 자신인가? 노은설(최강희 분)의 차지헌(지성 분)에 대한 감정표현이 부쩍 노골적으로 되어간다.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는 이유는 결국 한 가지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있을 때 사람들은 이제까지 하던 행동과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된다. 무얼까? 아마 평소의 노은설의 성격대로였다면 차봉만 회장(박영.. 드라마 2011.09.15
보스를 지켜라 - 치명적 한계, 악역이 없다. 드라마가 없다. 어쩌면 필자가 감탄하며 칭찬한 그 부분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지도 모르겠다. 보는 당시는 재미있다. 재미있어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가 끝았을 때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딱 보는 그 순간만 재미있다. 드라마란 결국 비극인 때문이다. 연속극.. 드라마 2011.09.09
보스를 지켜라 - 아이같은 어른, 어른같은 아이... 참 바르게도 자랐다. 어쩌면 이리도 의젓한가. 어른들은 마치 아이처럼 싸우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당당한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더구나 어른들이 싸우는 이유란 것이 결국은 자식들에게 돌아갈 회사의 경영권 문제다. 그러나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의연하다. 결국은 어른이기 .. 드라마 2011.09.08
보스를 지켜라 - 천진한 살벌함, 재벌의 우화... 친구가 없다는 딸 서나윤(왕지혜 분)의 말에 황관장(김청 분)은 바로 신숙희(차화연 분)에게로 달려간다. 생각해보니 자기에게도 친구란 신숙희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신숙희가 추진하고 있는 PS유통 인숙에 자금을 보태겠노라고. 그러나 정작 차봉만(박영규 분)의 계략에 예정보다 더 높은 비용에 인.. 드라마 2011.09.02
보스를 지켜라 - 차봉만 회장, 아버지의 눈물... "내가 미안한데... 지헌이 놈 옆에 더 있어줘! 조련이어도 좋고 뭐라도 다 좋으니까 그냥 있어줘. 그래줬으면 좋겠다. 노비서가 고쳐줬으면 좋겠어." 결국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일 게다. 그렇게 아들에게서 떼어놓으려 하던 노은설(최강희 분)이건만, 그조차도 사실은 아들 차지헌(지성 분)을 위한 것.. 드라마 2011.09.01
보스를 지켜라 - 덩치만 큰 세 아이와 가난한 보모 노은설... 코미디의 코드란 대개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 다른 하나는 어른이 아이가 되는 것, 그러면 <보스를 지켜라>는 전자일까? 후자일까? 차지헌(지성 분)이나 차무원(김재중 분)이나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다. 차지헌은 의지할 곳이 없었고, 차무원은 의지할 기회가 없었.. 드라마 2011.08.26
보스를 지켜라 - 차지헌이 노은설에 반한 이유... 어쩌면 하나의 공식일 것이다. 집안도 별 볼 일 없고, 학벌도 내세울 것 없고, 일도 못하고 항상 실수투성이에, 더구나 걸핏하면 폭력부터 휘두른다. 도대체 그런 여자 어디가 매력이 있어 좋을까? 하지만 그래도 무려 DN그룹의 3세께서는 그런 노은설(최강희 분)에게 빠져 정신을 못 차린다. 과연 묻고 .. 드라마 2011.08.12
프레지던트 -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마침내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총 24부작, 그러나 시청율 저조로 4부가 빠지며 20회로 단축 조기종영되고 말았다. 유민기의 어머니 유정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더욱 극단을 치닫던 장일준과 조소희의 관계가 회복되며 대선에서의 승리로 마침내 장일준이 드디어 그렇게 소망하던 대통려의 .. 드라마 2011.02.25
프레지던트 - 명품정치드라마는 막장치정드라마로 마무리되려는가? 아쉽다. 장일준(최수종 분)이 말하는 권력의지의 첨예함이 좋았다. 권력을 둘러싸고 엇갈리는 수많은 탐욕과 갈등과 이상들의 치열함이 좋았다. 이것이 정치구나. 이것이 권력이구나. 선거로구나.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정치드라마를 볼 수 있겠구나. 그래서 프레지던트를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한 회도.. 드라마 2011.02.24
프레지던트 - 신희주의 눈물... "정치라는 게, 선거라는 게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군요..." 장일준과 단일화 협상을 끝내고 그 시점으로 잡은 충청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박을섭과 손을 잡기로 결심했을 때, 그녀는 경쟁자인 김경모와 장일준마저도 인정했을 정도로 한 점 티끌없이 맑고 깨끗한 깊은 산속 계곡의 얼음만큼이나 올바랐.. 드라마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