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 드디어 긴 프롤로그가 끝났다! 너무 길다. 원래 거짓말은 짧을수록 좋은 법이다. 길면 반드시 파탄이 난다. 원래 등장인물들의 어린시절이란 배경을 설명하는 프롤로그나 마찬가지인데 허구를 마치 사실처럼 늘어놓다 보니 여기저기 허점이 노출된다. 한 마디로 지겹다. 물론 계백(이서진 분)이 신라에 노예로 있었다거나 하는 것은.. 드라마 2011.08.16
계백 - 황제가 된 백제 무왕... 항상 불만이었다. 여기도 황제, 저기도 황제, 오나가나 조선을 제외하고는 죄다 황제다. 심지어 백제의 무왕마저도 황제라 불리고 있다. 한반도 역사상 황제라 불렸던 군주는 단 셋, 고려의 광종과 조선 - 아니 대한제국의 고종과 순종 뿐이었음에도. 물론 짐은 괜찮다. 폐하도 역시 괜찮다. 태자니 태.. 드라마 2011.08.09
스파이명월 - 시청자에게도 몰입은 필요하다! 배우들만 몰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청자에게도 몰입은 필요하다. 드라마란 허구다. 만들어진 이야기다. 등장인물들 역시 작가의 상상의 산물들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시청자들은 마치 그런 것들이 실제의 이야기이고 실제 존재하는 사람인 양 여기고 느끼고 반응하게 된다. 어째서일까? 자발적 .. 드라마 2011.08.03
계백 - 인물과 관계가 너무 단순하다. 도식적이다. 사비성은 원래 지금의 부여군에 위치해 있었다. 웅진은 지금의 공주다. 그리고 부여와 공주는 모두 충청도에 속해 있다. 그런데 어째서 무진(차인표 분)의 후처 을녀(김혜선 분)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있는 것일까? 아마 어떤 선입견 아니었을까? 신라가 경상도에서 일어났으니 백제는 전라도에서 일.. 드라마 2011.08.03
계백 - 무협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도 무척 중요하다! <광개토대왕>에서의 고국양왕도 그렇고, <계백>에서의 무왕도 그렇고, 참 선왕들이 현대로 와서 무척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고국양왕 없이 광개토대왕이 있었고, 무왕 없이 의자왕이 있을 수 있었을까? 과연 광개토대왕과 의자왕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은 것일까? 당.. 드라마 2011.08.02
스파이명월 - 차라리 한희복과 리옥순이 주인공이었다면... 보면서 생각한다. 차라리 강우(문정혁 분)와 한명월(한예슬 분) 대신 한희복(조형기 분)과 리옥순(유지인 분)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지금보다는 몇 배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재미란 기대에서 나온다. 기대를 충족하거나. 혹은 기대를 배반하거나. 물론 배반하는 것과 미치지 못하는 것.. 드라마 2011.07.27
스파이명월 - 이 드라마가 사는 길...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동명의 만화 원작의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남자주인공 치아키 신이치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의 완벽남으로 나온다. 외모면 외모, 음악이면 음악, 더구나 청소와 요리 등 집안일까지. 성격마저 진지하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모든 면에서 완벽하.. 드라마 2011.07.26
계백 - 성의와 노력이 느껴지는 역사무협드라마... 아주 오랜만에 병사들이 진형을 이루고 싸우는 장면이 나왔다. 양군이 서로 극(戟)을 세워들고 서로 부딪혀 대치하는 장면에서, 그리고 그 대치하고 있는 사이로 칼로 베고 찌르며 적을 죽이는 그 모습에서, 어쩌면 삼국시대 당시에도 병사들이 이렇게 싸웠을 수도 있겠다. 사실 많이 짧다. 그리고 극.. 드라마 2011.07.26
공주의 남자 - 역사의 격랑에 휩쓸리는 작은 개인의 큰 사랑... 원래 수양대군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정난을 일으키려 하므로 딸이 수양대군에게 김종서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간하니 수양대군이 그녀를 멀리 충남 공주의 동학사로 내치게 되었다. 그런데 운명인지 김종서의 손자가 난을 피해 동학사에 이르게 되었고 여기.. 드라마 2011.07.21
스파이명월 - 강우를 살려야 드라마가 산다! 이야기속의 공주님들은 항상 어디선가 왕자님이 찾아와 자신을 구원해주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오로지 그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라는 듯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남자가 만든 이야기인 때문이다. 여성취향의 이야기에서도 너무나도 잘난 이상에 가까운 남성.. 드라마 201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