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 삶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은 삶을 탐하다 삶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은 삶을 탐욕하며 질투한다. 의식이란 존재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데 대상으로부터 그것을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귀신들은 태공실(공효진 분)에게 이끌릴 수밖에 없다. 태공실과 있으면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 드라마 2013.08.22
주군의 태양 - 공효진을 위한 드라마, 음울하지만 사랑스럽다 귀신이란 결국 집착일 것이다. 탐욕이고 미련이다. 부여잡지 못하고 놓지 못하는 무엇이다. 죽어 순수한 혼은 제 갈 길을 찾아 돌아가고, 길을 찾지 못한 나머지들이 마치 찌꺼기처럼 남아 세상을 떠돌고 마는 것이다. 죽은 사람만이 아니다. 산 사람 역시 집착으로 인해 길을 잃고 자신마.. 드라마 2013.08.16
주군의 태양 -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주군 차희주와 만나다! 예상대로였다. 주중원(소지섭 분)은 누구보다 민감하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 겁먹고 있었다. 불안해하고 있었다. 애써 부정한다. 아닌 척 태연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태공실(공효진 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 드라마 2013.08.15
주군의 태양 - 충격의 반전, 주군이 어긋나 있는 이유 반전이다. 설마 15년 전 납치사건 당시 주중원(소지섭 분)과 함께 납치되었다가 사고로 죽은 옛연인 차희주가 사실은 납치의 공범이었을 줄이야. 주중원의 상처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째서 그가 그토록 돈만을 밝히는 속물적인 인간이 되었는지. 어째서 그의 주위에서만 귀.. 드라마 2013.08.09
주군의 태양 - 호러와 로맨스, 여름드라마가 시작되다 죽은 이의 미련일까? 산 사람의 집착일까? 죽은 이가 귀신이 되어 산 사람의 주위를 떠돈다. 산 사람이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죽은 이가 귀신이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조차 초월한 인연이 귀신을 만들어낸다. 실재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믿고 싶은 간절함이 귀신이 있게끔 하.. 드라마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