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21

보스를 지켜라 - 깨닫는 현실, 차지헌인가? 노은설 자신인가?

노은설(최강희 분)의 차지헌(지성 분)에 대한 감정표현이 부쩍 노골적으로 되어간다.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는 이유는 결국 한 가지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있을 때 사람들은 이제까지 하던 행동과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된다. 무얼까? 아마 평소의 노은설의 성격대로였다면 차봉만 회장(박영..

드라마 2011.09.15

보스를 지켜라 - 치명적 한계, 악역이 없다. 드라마가 없다.

어쩌면 필자가 감탄하며 칭찬한 그 부분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지도 모르겠다. 보는 당시는 재미있다. 재미있어 눈을 뗄 수 없다. 그러나 정작 드라마가 끝았을 때 다시 보고 싶은가 하면 전혀 그런 것은 없다. 딱 보는 그 순간만 재미있다. 드라마란 결국 비극인 때문이다. 연속극..

드라마 2011.09.09

보스를 지켜라 - 덩치만 큰 세 아이와 가난한 보모 노은설...

코미디의 코드란 대개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 다른 하나는 어른이 아이가 되는 것, 그러면 <보스를 지켜라>는 전자일까? 후자일까? 차지헌(지성 분)이나 차무원(김재중 분)이나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다. 차지헌은 의지할 곳이 없었고, 차무원은 의지할 기회가 없었..

드라마 2011.08.26

보스를 지켜라 - 성실한 고양이의 게으른 주인 사람 만들기!

이를테면 "장화신은 고양이"류의 이야기라 할 것이다. 여성의 신분이 높으면 평강공주다. 남성의 신분이 높으면 키다리아저씨다. 남성의 지위가 낮더라도 그것은 보디가드류의 마당쇠가 될 것이다. 신분이 낮은 여성이 오히려 비천함으로 무장하고 신분이 높은 남성을 도와 그를 성공으로 이끈다. 그..

드라마 201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