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 - 역시 2회 연장이 문제였을까? 2회 연장의 부작용일까? 극의 밀도가 떨어지며 중심이 흐트러지려 하고 있다. 물론 긴장감 있고 좋았다. 하지만 역시 2회 연장으로 인한 무리수로밖에 볼 수 없다. 어떤 물건이든 마찬가지다. 하나의 물건이 20년을 지나가면 같은 물건이더라도 전혀 다른 물건으로 바뀌게 된다. 제아무리 단단한 물건이.. 드라마 2011.04.21
로열패밀리 - 김인숙의 죄, 처녀경매의 의미... 문득 생각했다. 이 드라마가 2002년 하반기에 방영되었다면 사람들의 반응이 과연 어떠했을까? 당시 한창 주한미군지위에 대한 협정, 이른바 SOFA의 불평등조항에 대한 개정요구가 드셀 때 지금의 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었다면? 그래서 처녀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1992년 윤금이씨 사건이 .. 드라마 2011.04.14
로열 패밀리 - 공순호 회장의 약점... 어쩌면 그녀 역시 겁먹은 여우였는지도 모른다. 호랑이가 되고 싶어 그 가죽을 뒤집어쓰고 한쪽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는 작고 약한 늙은 여우. 조현진(차예련 분)과 공순호(김영애 분)는 확실히 닮았다. 하지만 닮았지만 같지는 않다. 역시 살아온 시간이 다른 때문일까? 거울에 비친 듯 서로 너무나 .. 드라마 2011.04.07
로열패밀리 - 죄와 분노, 인간의 증명... “지훈이라면 날 심판해도 좋아요. 그 애라면 그럴 자격이 있죠.” 한지훈(지성 분)은 김인숙(염정아 분)의 마지막 남은 양심이다. 그녀의 죄이며 또한 속죄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붙잡아 줄 구원이다.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지탱하는 조각이다. 어떤 사연이 있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드라마 2011.04.01
로열패밀리 - 겁먹은 짐승이 사람을 문다... 겁먹은 고양이가 사람을 문다. 고양이는 작다. 그리고 약하다. 사람에 비하면 정말 작고 약한 동물이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사람에게 덤빌 때가 있다. 겁먹었을 때다. 궁지에 몰리고 나면 고양이도 사람을 문다. 물고 나서 어떻게 되는가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제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물고 보.. 드라마 2011.03.31
로열패밀리 - 오만한 작가... 자신감이 넘친다. 보통 이런 경우 사건을 이리저리 꼬아 전개를 늘리거든. 그쪽이 훨씬 쉽게 재미있게 쓸 수 있으니까. 하지만 로열패밀리는 그런 게 없다. 그냥 막 던진다. 어떻게든 풀어갈 능력이 된다. 이리저리 꼬인 것들을 풀어가는 것보다 이미 화두를 던지고 그 나머지를 채워가는 것이 당연히 .. 드라마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