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 사기꾼의 아들과 딸, 지독히 닮아 슬픈 그들 지독할 정도로 닮아 있다. 범죄자의 딸이다.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자의 딸이다. 그것을 알고 있다. 알고 있음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 미워할 수도 싫어할 수도 없다. 그런 그들이 피해자와 피해자로 다시 만난다. 용서할 수도 없고 용서해서도 안된다. 그러나 마냥 원망하거나 증오할 .. 드라마 2014.03.04
태양은 가득히 - 그들의 눈물, 내가 누구를 어떻게 용서해! 가장 아프고 힘든 것은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용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한없이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은 자신을 소모하는 일이다. 언젠가는 멈추고 싶다. 미워하는 것도 원망하는 것도 모두 그만두고 편해지고 싶다. 그런데 그래서는 안된다. 선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 드라마 2014.02.26
태양은 가득히 - 정세로의 절규,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무언가 단단한 것이 틀어막고서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있는 힘껏 가슴도 두들겨보고, 목이 터져라 소리도 질러보고, 그러나 오히려 더 커진 답답함에 가슴이 아프도록 뻐근해져 온다. 눈물이 북받쳐 오는데 후련해지기는 커녕 장마처럼 눅눅해지기만 한다. 왜 .. 드라마 2014.02.25
태양은 가득히 - 두 번의 만남과 원망, 그리움, 이름을 묻다 두 번 만났다. 한 번은 웃는 모습을. 다른 한 번은 우는 모습을. 그녀가 울던 날 운명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사랑을 잃었고 그는 미래를 잃었다. 원망을 쫓아 찾아간 길에서 힘들지만 빛나던 때의 기억을 되짚는다. 돌아가고 싶고 돌아갈 수 없다. 정세로(윤계상 분)가 한영원(한지혜 분)를 .. 드라마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