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思無邪, 남자 울다! 비로소 공자가 말한 사무사(思無邪)의 뜻을 알 것 같다. 한 점 삿된 없는 투명함. 순수함. 진실함. 아이가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어느새 자기만의 그늘을 가지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을 접하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더 이상 순수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아이의 얼굴에는 한 겹 한 겹 .. 남자의 자격 2011.07.04
남자의 자격 - 하늘은 공간을 아우르고, 땅은 시간을 잇는다... 문득 천장지구(天長地久)라는 말을 떠올리고 말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홍콩느와르의 전성시절 사천왕의 하나였던 류더화와 우첸롄이 주연한 영화제목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원래는 노자의 "天長地久天地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長生"라는 귀절에서 따온 말로써 풀자면, "하늘과 땅.. 남자의 자격 2011.06.27
TOP밴드 - 100인 100색, 밴드가 만드는 것이 밴드음악이다! 역시 필자와 같은 사람들이게 <TOP밴드>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은 무리다. 아니 <TOP밴드>이기에 절대 무리일 것이다. 마냥 좋다. 그냥 좋다. 단지 밴드라는 이유만으로도. 어색하고 서툰 부분들에 대해서까지. 그래서 귀에 거슬리는 불협화음이 들려오는 것들에 대해서조차. 그것.. TOP밴드 2011.06.26
남자의 자격 -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하늘 아래 음악이... "조금 유치할 수도 있지만, 경규형님 팀이 우리와 같은 별을 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괜히..." 같은 하늘 아래라는 말. 아마 일상에서 흔히들 쓰고 있을 것이다. 이 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비록 몸은 떨어져서 보이지 않아도 보고 있는 하늘은 같으리라. 저 아득하도록 넓은 하늘이 그와 나의 시간을, .. 남자의 자격 2011.06.20
남자의 자격 - 오스트레일리아의 광대한 자연을 질투하다. 필자가 요즘 가장 즐겨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집근처 개천가를 거니는 하릴없이 거니는 것이다. 일차적인 목적은 역시 운동이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목적은 어느새 개천을 노니는 물고기를 보는 것이었다. 고작해야 피라미에 붕어지만 그것이 어찌나 그리 신기한지. 물새마저 몇 .. 남자의 자격 2011.06.13
TOP밴드 - 아마추어적인 열정과 여유가 좋았다! 내내 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았다. 왁자하게 웃는 그런 웃음이 아니었다. 짓궂게 혹은 통쾌하게 그렇게 웃는 웃음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즐거워서. 흐뭇해서. 행복해서. 음악이란 이렇게 즐거운 것이었구나. 밴드란 이렇게 행복한 것이었구나. 처음에는 조금 긴장도 했었다. "남의 곡을 카피만 하는 .. TOP밴드 2011.06.12
나는 가수다 vs 불후의 명곡2 - 형식은 같지만 내용은 다르다! 지난 6월 4일 토요일 KBS의 새 예능프로그램 <자유선언 토요일 - 불후의 명곡2>에서는 아이돌들이 도전할 미션곡의 원곡자로써 원로인 심수봉씨를 모시고 있었다. 그리고 이튿날인 6월 5일에는 MBC의 인기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역시 미션곡의 원곡자인 이적.. 예능 2011.06.07
TOP밴드 - 이것이 밴드다!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히 그다지 기대같은 건 하지 않았었다. 또 다시 오디션 붐에 편승해 KBS에서도 숟가락을 얹으려 하는구나. 더구나 대중적으로 그다지 관심도 없는 밴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흥행에 있어 성공가능성은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첫머리에서 김세황과 송홍섭, 남궁연, 정원영의 .. TOP밴드 2011.06.05
최고의 사랑 - 소풍가는 날에는 항상 비가 온다! "몰라! 어차피 소풍 당일날은 가 본 적 없어서 몰라! 그래, 맨날 땡땡이치고 병원 가느라 못 갔어, 왜?" "나는 어려서 아이언맨이 되고 싶었어. 아이언맨의 여기 달린 게 인공심장인 줄 알았거든. 나도 그걸 달고 지구 최강의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었어." 6월 2일 <최고의 사랑> 요약이다. <최고의 사.. 드라마 2011.06.03
동안미녀 - 강윤서의 분노, 그리고 사건의 시작... "눈에 띄어 좋을 게 없다고? 그 여자와는 얼굴까지 맞대고 있었으면서?" 분명 악역인데 어느새 동정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째서일까? 사실 지금까지 강윤서(김민서 분)가 특별히 나쁘게 하거나 한 것은 그리 없다. 아직 신입이고, 더구나 검증되지 않은 임시직이다 보니 단지 이소영(장나라 분)을 .. 드라마 201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