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 - 죄와 자기연민... 공순호(김영애 분)는 변호사 김태혁(독고영재 분)을 앞에 두고 이렇게 입장을 토로한다. "JK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그토록 강하기만 한 공순호다. 거칠 것 없이 단호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인물이 다름아닌 공순호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녀에게도 약한 부분은 있다. 고민하고 회의하고 갈등하며 때로 .. 드라마 2011.04.30
로열패밀리 - 인간의 증명은 없었다! 제대로 농락당한 기분이다. 아니 원래부터 필자의 쓸데없는 설레발이었을까? 죄도 없고, 단죄도 없고, 용서도 없고, 구원도 없다. 단지 주제의식 없는 오해와 허무하기만 한 성공과 잘 꾸며진 마무리가 있을 뿐이다. 진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를 쓰는데 있어 절대 피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 드라마 2011.04.29
로열패밀리 - 드디어 대미를 앞두고... 어쩌면 김인숙(염정아 분)에게 있어 인간의 증명이란 남들과 같아지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운명이 가혹했기에 더욱 김인숙은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기를 바랐다. 받아들여지기를. 인정받기를. 그녀가 공순호(김영애 분) 회장을 증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남편 조동호의 가.. 드라마 2011.04.28
로열 패밀리 - 김마리 vs 김인숙... “마리는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인숙이라면 조니를 찔렀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었을까? 죽음을 앞에 두고 마치 한지훈(지성 분)에게 고백하듯 들려준 엄기도(전노민 분)의 이 대사야 말로 이 드라마의 주제가 아니었을까? 이제까지의 내용들이 그의.. 드라마 2011.04.22
로열 패밀리 - 역시 2회 연장이 문제였을까? 2회 연장의 부작용일까? 극의 밀도가 떨어지며 중심이 흐트러지려 하고 있다. 물론 긴장감 있고 좋았다. 하지만 역시 2회 연장으로 인한 무리수로밖에 볼 수 없다. 어떤 물건이든 마찬가지다. 하나의 물건이 20년을 지나가면 같은 물건이더라도 전혀 다른 물건으로 바뀌게 된다. 제아무리 단단한 물건이.. 드라마 2011.04.21
로열 패밀리 - 공순호와 김인숙, 거울 속의 괴물들... “돈이 아니라 목숨을 줘도 절대 잃으면 안 되는 걸 잃었어요. 어머니가 보여준 무지개 때문에 사무치게 소중한 걸... 그걸 돌려받을 수 있다면 난 내 목숨도 버릴 거에요. 근데 어머니도 나도 그럴 수 없는 거에요. 그게 바로 우리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자 비극인 거에요. 실패했어요. 어머니도 나도.. 드라마 2011.04.15
로열 패밀리 - 한지훈, 마침내 선악과를 따다! 어쩌면 지식인이기에 갖는 비극일 것이다. 아니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피할 수 없는 비극일 것이다. 차라리 모른 체 넘어갈 수 있었다면. 알더라도 모르는 체 그렇게 스스로를 속이고 납득할 수 있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제 일 가설 조니가 찾으러 온.. 드라마 2011.04.08
로열 패밀리 - 공순호 회장의 약점... 어쩌면 그녀 역시 겁먹은 여우였는지도 모른다. 호랑이가 되고 싶어 그 가죽을 뒤집어쓰고 한쪽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는 작고 약한 늙은 여우. 조현진(차예련 분)과 공순호(김영애 분)는 확실히 닮았다. 하지만 닮았지만 같지는 않다. 역시 살아온 시간이 다른 때문일까? 거울에 비친 듯 서로 너무나 .. 드라마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