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 소송 - 더 볼 게 없네...

까칠부 2011. 2. 14. 16:50

드디어 소송 걸었구나. 어째 불안불안하더라. 일본 가서 반응 보니 만만해 보였을까? 이대로 소송 걸어도 가장 큰 돈줄인 일본 시장은 문제없겠다. DSP와 계약 해지하고 3명만 따로 활동해도 상관없겠다.

 

도대체 얼마나 지리한 싸움이 이어질까? 진흙탕싸움일 것이다. 재판에서 지고 나면 DSP 입장에서도 치명적이니. 재판이 길어지면 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고 결국 카라는 잊혀지겠지. 더불어 법정공방에서 나온 온갖 소리들과 DSP가 발악적으로 꺼내든 카드들에 의해 이미지만 더럽혀진 채. 그리고 그 결과는?

 

더 이상 말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카라 자신들이 정작 카라를 지킬 생각이 없다는데 내가 거기다 뭐라 그러나? 카라를 깨뜨리는 것도 자신들 의지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존중할 뿐이고.

 

5명의 카라? 소송을 건 것은 3명. 그래서 3명에게 계약부존재로 판결이 나서 계약이 해지되면 DSP는 그때에도 5명으로 카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려 할까? 좋게 헤어진 사이도 아니고 법정공방 끝에 계약이 해지되었는데 그래도 카라라는 이름을 지금의 다섯 명의 이름으로 이어가려 할까? 거꾸로 3명이 재판에서 지면?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떨어지고 역시 카라는 해체되거나 멤버를 재편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DSP의 잘못도 있을 것이다. DSP입장에서도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다면.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가 소송을 제기했는가. 즉 누가 협상의 판을 깼는가. 하나된 카라를 다시 흩어 놓았는가. 말했지? 이번에 판 깨면 그쪽에 모든 책임이 돌려질 것이라고. 결국은 카라를 깨는 건 판을 깨는 당사자일 테니까. 더구나 소송을 꺼려하는 한국의 문화에서 법정공방까지.

 

예상하기는 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겠지. 박규리를 아예 배제한 채 전속계약해지통보를 했던 것에서 이미 그쪽의 목적은 드러난 셈이다. 구하라가 귀국했을 때 굳이 구하라를 붙잡지 않고 DSP로 가게 한 것도. 아니 구하라가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에서 일을 터뜨린 자체가. 아니나 다를까...

 

그리고 팬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 일은 멤버들 자신의 의지였다 하지. 팬이니까 아마 더 잘 알 것이다.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물론 개인적으로야 관계에 문제가 없겠지. 사회생활 안 하 본 인간들이나 공적인 관계로 인해 사적인 관계마저 틀어진다 의심하겠지. 거꾸로 사적인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공적인 관계까지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일 게다. 결국 이렇게 극단의 상태로.

 

DSP를 욕하고 싶은데 일단 소송을 건 당사자는 3인 쪽이니까. 그리고 그로 인해 카라는 다시 한 번 깨질 - 아니 이미 깨지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어 버렸고. 그러면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그래서 문제라는 거다. DSP는 어차피 안중에도 없다.

 

어쨌거나 괜하게 마음만 쓰다가 이런 결말을 맞고 마는구나. 결국 어제 귀국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겠지. 멤버들 자신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정황도 유추할 수 있을 듯하다.

 

굳이 법정공방까지는 볼 생각이 없다. 그런 지저분한 꼴까지 참고 지켜봐야 할 까닭이 무엇일까? 나도 이제는 지쳤다. 선택을 존중할 뿐. 기억은 가슴에 묻는 것이다. 그동안의 기억만 좋게 간직하고 말련다.

 

 

 

덧, 그나저나 박규리가 안타깝네. 그렇게 바라던 라디오DJ인데. 니콜이야 자기가 벌인 일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박규리는 또 뭔 불똥인가? 벌써 한 달 결방에. 뭐라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