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DVD판매 1위가 반갑지 않은 이유...

팬들 좋아하고 있는 것 보니 또 불안해지네. 아무 문제없다. 아무 상관없다. 전혀 타격 없다. 앞으로도 타격이 없을 것이다. 하하호호거리는데 이러다 또 오판하는 게 아닌가.

 

사실 이번 카라 소송사태만 하더라도 그렇다. 과연 일본에서의 오히려 더 높은 인지도와 더 큰 지지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소송까지 오게 되었을까? 대개의 오판은 무모한 낙관론에서 나온다. 잘 되리라는 기대가 부정적인 가능성을 모두 젖혀두게 된다. 그 가운데 답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어쨌든 불안불안하다. 여전히 소속사탓, 연제협탓, 언론탓, 안티탓, 죄다 남탓으로 돌리며 오롯이 정의를 주장하는 팬들을 보고 있자면. 정의와 승리를 주장하고 믿고 있는 팬들에게 이제는 이런 좋은 소식까지. 힘을 내어 DSP를 타도하자. 과연 그것이 가능성이기만 할까?

 

그다지 축하해주고 싶지 않은 이유다. 괜히 축하해줬다 오히려 기가 살아 버리면? 그래서 이길 수 있다 믿고 또 판을 벌려 버리면? 소송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을 불러올 것이다.

 

아무튼 좋은 소식인데도 그다지 기쁘지 않은 것은 결국 좋은 소식을 나쁜 쪽으로만 해석하려는 누군가들 때문일 것이다. 과연 어떨까? 기우일까? 그러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글쎄...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