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다가 놀라서 끈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다. 나도 잠시 넋을 놓고 있었다. 방송사고로구나.
"김나영씨에게 왕관을 드리고 싶어요."
내 말이! 신승훈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김나영도 참 심각했는데 유재석은...
아무튼 역시 박완규와 정동하 말처럼 김태원의 독설이 만만치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저주받은 목소리가 있어요!"
"집에서도 불러서는 안 됩니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아요."
"될 수 있으면 앞으로도 노래는 안 하시는 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는데 가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기는 권리세에게 한 독설은 압권이었지.
"저분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신 거죠?"
내용은 그다지 평이한 편이었다. 새로운 것도 없고. 놀라운 것도 없고. 백새은과 친척이라는 것도 이미 스포일러가 떠서 김이 팍 새버렸고. 뭐라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것 같더니만 그런 것도 없이 그냥...
괜히 게스트만 화려했지 실속은 없었다. 관심은 높았는데 그만한 만족이 없었다. 참 아쉬웠던...
결국 남은 건 마지막 방송사고. 정말... 하아아아아...
아, 김태원이 아무래도 비브라토건 신경쓰고 있는 모양이다.
굳이 비브라토라 하니까 외래어를 줄어야 한다며 "결"이라 불러야 한다는 게 그거다.
비브라토나 바이브레이션이나. 그런 게 이슈가 된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것이겠지.
이은미를 배려하는 게 보인다.
그냥 가볍게 아무도 눈치 못채게 웃고 넘어가는 센스가 역시 놀랍다.
오늘도 챙긴 어록.
"너무 여자들이 자기가 아름다운 것을 알기에 설렘이 없다."
"아름다운 것을 모르기 때문에 설렌다."
"스스로 아름다운 것을 모르는 아름다운 사람을 찾고 싶다."
방시혁의,
"요즘의 음악엘리트는 모두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어요."
"여기 나온 친구들은 이것이 마지막이니까."
"슬픈 현실인 거죠. 돌아갈 길이 없다는 것이."
독설의 이유. 이미소더러 "네 인생이지 나와는 상관없어!"라 할 때도 그리 절박하더만.
뭐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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