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위대한 탄생 - 산뜻한 마무리...

까칠부 2011. 3. 25. 23:45

김태원편은 여운이 길다. 그에 비해 김윤아나 신승훈이나 산뜻하다. 신승훈은 나름대로 이야기도 있고.

 

적절한 편성이었다 본다. 아마 김태원편을 마지막에 넣었다면 생방송에서 영향이 있었을 듯. 방시혁이나 이은미도 마찬가지고.

 

김윤아는 쿨하다. 그래서 깔끔한 것이 어울린다. 시원한 탄산수의 맛?

 

"탈락!"

 

1박 2일 PD자리를 한 번 노려보는 것도...

 

그에 비하면 신승훈편은 어딘가 어중간하다. 특별한 서사는 없는데 갑작스런 감동이 있다. 조금 생뚱맞다. 밝은 분위기에서의 감동이니 어쩐지 신승훈과도 어울리고.

 

빛과 그림자. 신승훈과 김태원을 빗대 본다면 그렇게 되겠지. 영광의 시간을 보내온 신승훈과 은둔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김태원과. 사람은 그늘이 좀 있어야 재미가 있다. 김태원편과 신승훈편을 가른 가장 결정적인 차이인 듯. 물론 서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도 했고. 아마 별로 없었으리라.

 

백새은의 괄목상대와 정희주의 탈각, 신승훈의 노래는 고음부가 참 매력적인데 조형우나 황지환이나 고음부를 너무 눌러버려사. 셰인의 음색을 정말 특별하다. 나머지는 뭐...

 

아무튼 재미있었다. 멘토스쿨 마지막편다운 산뜻한 마무리였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