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느 정도는 예상한 바다. 왜냐면 내가 그리 주장한 바 있거든.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의 경험을 살려 남자의 자격 내부에서 지휘자를 뽑자. 대신 경쟁을 하자.
그러니까 박칼린이 멘토가 되고 각 멤버가 지휘자가 되어서 각자가 경쟁한다. 아니면 밸런스가 안 맞으니까 김태원 vs 나머지 멤버는 어떨까? 하지만 생각해 보니 전현무와 양준혁은 합창을 경험하지 못했잖아? 그러면 김태원&전현무&양준혁 vs 나머지?
다른 대립점이 있으면 좋을 텐데. 예능적으로. 아니라면 김태원을 중심으로 일곱 멤버 전원이 집단지휘자로 나서면... 하긴 그것도 문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어쩔 수 없을까?
이렇게 따져 보니 남자의 자격 내부에서 지휘자를 뽑자면 김태원 말고는 없다. 조금 더 재미나게 시즌1에서의 단원들을 섭외해서 그들을 멤버 수대로 나누어 팀을 짜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쪽도 이미 많이 자라버렸고. 아마 그렇게까지 돈을 쓰려 하지는 않지 않을까.
솔직히 합창지휘자 김태원이 그다지 썩 달갑지는 않지만... 어차피 밴드라는 것도 여러 악기의 소리를 조화시키는 거니까. 잘하면 부활 13집에서는 합창곡도 하나 나오겠다. 이제까지처럼 코러스가 아니라 아예 부활의 역대보컬까지 참여한 떼창곡. 호홍... 그것도 기대해 볼만 하겠고.
예능에서 너무 소비된다는 느낌일까? 더구나 최근 남자의 자격에서 비중이 부쩍 늘어나서. 이경규를 제외하고는 넘버2? 거의 이경규에 필적할 정도다. 여행편에서는 아예 쩌리 두 명 데리고 MC역할까지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것 같고. 상황을 만들고 살리는데 탁월하다. 뭐 어드것을 시켜도 몸으로 때우는 것 말고는 거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저런 사람이 어찌 지금껏 묻혀 있었는지.
역시 어쩔 수 없다. 박칼린을 대체할 자원이 쉽지 않다. 당사자도 부담이다. 아무리 대단한 음악감독이더라도 결국 박칼린과 비교될 수밖에 없을 텐데, 그건 개인의 명예와도 관계되니까. 박칼린보다 못하다는 게 아니라 보이기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부에서 지휘자는 나와야 하고, 이후의 이유는 쓴 바와 같고.
윤학원 선생님을 믿고 가야 할까? 멘토 윤학원과 그리고 멘티 김태원, 나머지... 어떤 점에서 또 놀라게 하고 웃게 만들지. 불안도 예능이다. 아니 불안 자체가 예능이다. 불안 반. 그것을 기대해 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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