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 지휘자 김태원의 눈...

까칠부 2011. 7. 18. 20:03

어제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김성록씨 나왔을 때 노래부르는 김성록씨를 바라보던 김태원의 냉철한 눈빛이었다.

 

모두 놀라고 있었다. 감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김태원 만큼은 껄렁껄렁하던 모습에서 어느새 심사위원으로 돌아가 김성록의 노래를 평가하고 있었다.

 

프로라는 것이겠지.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김태원 나름의 구분일 것이다. 프로에게는 음악인으로써. 내려놓게 만들겠다는 것은 지휘자로써.

 

확실히 클래스는 클래스라는 것일까? 그러고 보면 이경규씨도 일어나지 않았다. 보는 것이 다르다. 노래에 감탄하기보다 과연 합창단에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사실 김성록씨도 오랜만에 보는 오디션이라 떨리는 것이 있었던 듯하고. 괜히 말이 많고 센 척 하는 것에서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로와 프로의 만남이라.

 

박완규도 역시 아직 멀었다. 김태원과 이경규 클래스에서 가능한 이야기다.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의 무게를 생각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이끌고 있는 프로그램이구나.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