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힐링캠프 - 김태원의 기타...

까칠부 2011. 7. 26. 09:29

솔직히 프로그램의 의미나 이유를 모르겠다. 뭐하자는 걸까?

 

아마도 김제동이 재작년엔가 하려 했던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얻은 듯도 하고.

 

야외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유를 하며... 그러기에는 내용이 없잖아?

 

차크라라는 자체가 기와 같은 것이다. 나는 그런 유사과학 가치를 두지 않는다.

 

아무튼 그럼에도 프로그램의 가치라면 김태원의 기타.

 

엄수한이 그랬지. 김태원의 어쿠스틱 기타에는 독특한 느낌이 있다고.

 

내가 김태원의 기타를 들으며 항상 느끼는 것이다. 섬세하다.

 

아주 세심하게 한 음 한 음을 짚는 의지가 느껴진달까?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내가 또한 좋아하던 음악이지만.

 

지금도 들으면 전율을 느낀다. 하지만 이 노래도 40년대 블루스 음악인에게서 빌려온 노래.

 

아주 그 기타웤이...

 

피킹이지? 기타는 피킹이다.

 

김태원 기타의 특징. 섬세한 피킹과 밴딩과 비브라토에서 느껴지는 온도.

 

어쿠스틱으로도 양손해머링이 되는구나. 달리 양손 태핑이라고도 하지.

 

오른손으로 하는 걸 태핑, 왼손으로 하는 걸 해머링. 양손으로 하니 어쩌든 상관없다.

 

이렇게 방송 나와 기타 많이 치는 김태원도 처음이다.

 

이야기야 구라 반. 예전 한 얘기들이랑 충돌하는 게 반이 넘는데?

 

억삼이는 어디 가지 않는다.

 

이경규가 있어 기본적인 재미가 되고,

 

김태원이 살려서 한혜진의 분량이 나왔고,

 

의외로 여자게스트 있으면 김태원이 살릴 수 있겠다.

 

김제동은 확실히 하락세. 밀린다.

 

재미있었다. 합창으로 느끼는 스트레스도 들었고. 쉽지는 않을 거다.

 

어쨌거나 덕분에 지금 레드제플린을 다시 듣는 중.

 

명곡이란 들을수록 새롭다. 요즘 세대가 듣기에는 촌스러울 수 있어도.

 

지미 페이즈의 기타웤은 말을 잃게 한다.

 

그냥 김태원이 좋아 보았다. 의미는 없다.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뭘까?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