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티아라 왕따설과 인성론...

까칠부 2012. 7. 28. 18:14

개인적으로 왕따논란 보면서 모멤버의 성격이 상당히 괜찮은가보다 생각했었다. 그에 동조하는 멤버들 역시. 그동안 경험으로 왕따를 주도하는 경우가 오히려 정상적인 성품을 가진 때가 많았거든.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눈다. 사실 가장 저열한 논리다. 정상이 있고 비정상이 있다. 비정상은 배제해야 한다. 그러면 정상은 뭐고 비정상은 무얼까? 그래서 네티즌이 잔인하다. 난폭하고 무도하다. 무례하다. 그들은 정상을 추구하니까. 그래서 왕따는 일상에서 일어난다. 재작년 타진요 사태가 어째서 그리 확산되었을까?


왕따를 하는 사람이 정상이다. 당하는 사람이 비정상이다.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일곱명인가? 멤버 가운데 한 사람만 왕따라면 누구에게 문제가 있을까? 인정한다. 한국사회는 정상적인 사람만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다. 왕따는 옳다. 아니면 정상이 되던가.


어린아이들만 왕따를 하지 않는다. 나이 먹어서도 왕따를 한다. 비정상이 싫은 것이다. 상식을 벗어난 것이 싫은 것이다. 그래서 외국인이 싫다. 외국국적자가 싫다. 소수성애자가 싫다. 정상만 산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이차이도 크다. 팀에 들어온 시기도 제각각 다르다. 인기의 편차도 크다. 한 팀으로 있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광수사장이 어른으로서 그런 걸 중재할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몸이 피곤하면 마음도 피곤해진다. 마음이 피곤하면 각박해진다.


옹호하는 게 아니다. 그럴만한 애정도 없다. 다만 왕따라는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비정상이 왕따를 하는가? 비정상을 왕따시키는가? 그러는 자신은? 분명 그 멤버는 착하다. 정상이다. 생각한다.



왜 자꾸 특정인이나 그 멤버라고 말하는가? 내 기준으로 아직 어리거든. 아이들은 야단을 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다. 야단은 치더라도 모욕을 주어서는 안된다. 역시 정상에 대한 것이다. 생각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