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 바로 이런 게 아이돌 노래다. 지나치게 도발적이다. 피곤하다. 여자가 도발적이어서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도 잦으면 사람이 지친다. 때로는 편안하게 그저 이성의 사랑스러움만을 지켜보고 싶은 때가 있다. 하물며 한참 어리고 나면 더 그렇다. 박규리와 한승연도 벌써 20대 중반인데... 그래도 아직은 어리니까. 사랑스럽다.
판도라는 역시... 사운드에 비해 멜로디라인은 강하다기보다는 애절하다. 귀에 박히기보다는 조이며 스민다. 다섯 여자가 떠드니 고백이나 자기주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하소연에 가깝다. 안무도 섹시함보다는 수다스러움에 가깝고. 어떻게 해도 섹시해지기에는 무리다. 아, 막내 빼고. 참 힘들겠다.
오랜만에 뮤직뱅크 동영상만 봤다. 뮤직뱅크를 끝까지 보고 있을 체력이 지금의 내게는 없다. 낯설어진 느낌? 그래서였을 것이다. 미스 유는 어느새 일본에서 스타가 되어 돌아온 그녀들을 원래의 카라로 돌려주는 주문과 같은 것이었다. 성숙했지만 여전히 카라는 카라다. 구하라는 여전히 노래가 안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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