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시위란 실력행사다!!!

까칠부 2015. 4. 19. 15:14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조용히 모여 주장만 펼치다 아무일없이 흩어진다.


물론 그런 것도 시위이기는 하다. 그러나 시위의 목적이 무엇인가. 특정한 대상을 압박하는 것이다.


다수는 그 자체로 힘이 된다. 다수가 모여 하나의 주장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압력이 된다.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듣도록, 받아들이도록 실력을 행사해야 한다.


어째서 선진국에서조차 시위대들은 경찰과 충돌하는가. 그 과정에서 정부가 부담을 느끼도록 강요한다.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정부기관은 부담을 느끼고, 그럼으로써 최소한 들어주려는 시늉은 하도록 한다.


그런데도 불법이니 조용히 하라. 법이 그러니 얌전히 있으라. 경찰이 시키는대로 따르라.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시민은 결코 권력에 도전할 수 없다.


아예 들으려고도 않고 벽을 친다. 시위대를 가두고 고립시킨다. 그래도 따르라.


그렇게 조용히 따르다가 세월호는 가라앉고 말았다. 배우는 것이 전혀 없다.


아침부터 우울하다. 그래서 웬만하면 보지도 듣지도 않고 싶은데.


내 세금을 저딴 데 쓰는데 분노해야지, 그 세금이 시민에 훼손됐다고 분노한다?


더 웃기는 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 자신 또한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였을 것이다.


납세자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그따위 글을 태연히 올리는 것이 대한민국 경찰의 수준인 것이고.


경찰에 대한 기대는 없었지만. 검찰 역시. 명예도 자존심도 없다. 긍지도 없다.


누구의 무엇이 문제인가. 그조차 모른다면 말하는 자체가 낭비일 뿐이다.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