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놈들이 컴퓨터를 화장실로 삼았다. 시끄럽고 해서 구석에 붙여놨거든.
어느 순간부터인가 전원버튼이 안눌린다. USB가 모두 녹슬고 이물질이 껴서 정상작동을 않는다.
마침 메인보드도 상태가 요상했다. 아, 바꾸자.
그런데 고양이놈들 오줌싸도 상관없도록 전면이 민짜인 케이스를 고르려니 마땅한 게 없네.
요즘 돈나갈 일도 많고 해서 걍 케이스는 싼 거 사자. ㅠㅠ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조립하는 동안에도 귀찮아 죽는 줄 알았다. 뭐 이리 손이 많이 가는가.
비싸고 큰 케이스 좋은 이유다. 무겁기도 더럽게 무겁더라. 지금 이놈은 날아갈 듯 가벼운데.
이사할 때도 케이스 덕분에 들고 나르는 게 큰 일. 이건 그런 일 없겠다.
하여튼 조립은 진짜 편하다. 대충 열고 꾸셔넣으면 된다. 선정리도 필요없다.그냥 넣으면 된다.
하긴 그 전에 쓰던 케이스는 슬림케이스였다. 한 번 뚜껑 열고 닫을 때마다 스크레스 대박.
케이스 옮기는데만 1시간 30분 넘게 걸렸다. 30분이면 넘칠 걸.
그나마 H81이랑 B85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드라이버가 호환되는 것 같다.
윈도우 다시 까는 건 귀찮아서 담으로. 설치USB를 잃어버려 그것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암튼 쓰다가 정 시끄러우면 케이스 다시 바꿔야지.
지금 당장은 돈 여유 생김 키보드부터 바꾸고 싶다.
이놈들 이 소리는 안 시끄려우려나.
우주는 이놈들 중심으로 돌아간다. 화장실 못가고 있다. 무릎에 착 엎드려서.
대공사였다. 피곤타. 죽어야겠다.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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