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안철수의 더불어민주당 새당명 비하...

까칠부 2015. 12. 29. 17:46

안철수 지지자도 그러더라. 새누리당은 안그러냐고. 그래서 새누리당이 하는 것이 새정치인가? 새누리당이 하면 안철수와 그의 신당은 다 따라할 것인가? 그것이 안철수가 하겠다던 새정치의 정체인가?


원래 구대정치란 막말정치였다. 막말이란 폄하와 비하, 그리고 조롱을 뜻한다. 비판은 긍정을 전제한 것이다. 존중하되 부적절한 부분을 바로잡고자 비판을 한다. 비난은 그나마 대상을 적시한다. 폄하, 비하, 조롱은 대상 자체에 대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 자체를 부정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이다. 그것을 어차피 당대당으로 말로 싸우는 대변인도 아닌 당대표가 직접 한다?


어쩌면 안철수 자신이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기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야당과는 연대란 없다. 손학규가 한나랑 당적을 가지고 있던 시절 김대중과 노무현 저격수로 제법 활동한 바 있었다. 그것을 견디지 못해 손학규 체제에서 이해찬과 유시민이 중간에 뛰쳐나가고 말았다. 당대변인이 당의 이름을 가지고 비하 폄하하는 것도 사실 그렇게 좋은 모습만은 아니다. 새누리당이 이번 정부 들어 급격히 정치적인 선을 지나칠 정도로 넘어서고 있다. 아무리 새누리당이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었는데.


안철수의 새정치다. 강철수라는 말이 무엇을 기대하며 붙여진 별명인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딱 초보가 어쩌다 자신감을 얻은 모양새다. 선을 알지 못한다. 그저 내지르면 되는 줄 안다. 도대체 지난 3년 동안 정치권에 있으며 무엇을 배운 것일까. 싸움을 하더라도 주위를 시켜서 한다. 문명호니 박병상이니 아무리 막말한다고 안철수 자신까지 직접적으로 겨냥해 비난하는 경우란 드물다. 그게 또 정치란 것이다.


별 사소한 일에도 이처럼 짜증나는 것은 스스로 야당을 온갖 구태로 몰며 자신의 선명성만을 강조해 온 때문이다. 타인의 이념조차 낡았다며 비하하는 수준이다. 혐오감만 깊어진다. 더이상 싫어질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