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만화)I am a hero... 뭐냐?

까칠부 2016. 9. 26. 02:01

역시 좀비는 이유를 모르는 쪽이 낫다. 굳이 주절주절 왜 그래야 했는가 떠들 필요가 없다. 그냥 좀비가 생겨났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망치거나 숨거나 아니면 싸워야 한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일본만화의 전반적 특징이다. 하긴 시즌제 미국 드라마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말이 많아진다. 굳이 설명하고 이해시리켜 한다. 납득시키려 한다. 그러는 사이 원래 작품이 가지고 있던 처음의 매력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작품의 스케일은 작품의 독창성과 거의 반비례한다. 최소한 10권 넘어가면 다른 작품들과 구별할 수 있는 장점이란 무엇이 남아 있는지.


외계인이 등장한다. 좀비들이 뭉쳐 하나의 거대한 괴물이 된다. 그런데 오히려 이쪽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 참 재미있었는데... 그냥 주인공 찌질한 맛이면 족했는데. 이건 뭐...


오랜만에 생각나서 빌려보고는 차라이 안보느니만 못했다 후회하는 중이다. 원래 소설을 제외하고는 좀비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도 최근에나 좋아하게 됐다. 괜히 봤다. 재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