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말했다.
나는 복권을 돈버리는 짓이라 생각한다고.
차라리 도박을 하지 복권은 사지 않는다.
정신이 나가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꼬맹이의 죽음이 준 충격이 컸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녀석들 뼛가루 뿌려준 그곳에도 녀석들이 없음을 받아들이고 나니 다 쓸데없다.
돈아까워지기 시작한다. 5천원이면 고깃근 끊어다 술 한 번 진탕 마실 수 있는 돈인데.
잡고기 싸게 사서 된장물에 삶은 다음 김치랑 해서 먹으면 막걸이 끝없이 들어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돈 버리는 짓이다.
그래도 5만원짜리 하나 당첨돼서 더하기 빼기 3만원은 번 것 같다.
어울리지 않는 짓은 해서는 안된다.
복권은 지난주까지다. 참, 꽝이었다. 사람이 냉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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