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로또는 사지 말아야겠다...

까칠부 2017. 6. 4. 15:57

그러니까 말했다.


나는 복권을 돈버리는 짓이라 생각한다고.


차라리 도박을 하지 복권은 사지 않는다.


정신이 나가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꼬맹이의 죽음이 준 충격이 컸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 녀석들 뼛가루 뿌려준 그곳에도 녀석들이 없음을 받아들이고 나니 다 쓸데없다.


돈아까워지기 시작한다. 5천원이면 고깃근 끊어다 술 한 번 진탕 마실 수 있는 돈인데.


잡고기 싸게 사서 된장물에 삶은 다음 김치랑 해서 먹으면 막걸이 끝없이 들어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돈 버리는 짓이다.


그래도 5만원짜리 하나 당첨돼서 더하기 빼기 3만원은 번 것 같다.


어울리지 않는 짓은 해서는 안된다.


복권은 지난주까지다. 참, 꽝이었다. 사람이 냉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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