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쉽게 와닿지 않는 사람이 이제는 더 많은 것이다.
아니 아예 그런 게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지 모르겠다.
고기를 먹으면 설사한다.
워낙 고기라는 걸 먹어보지 못한 탓에 고기만 먹었다 하면 온통 속이 뒤집어지고 만다.
어렸을 적 그랬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고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다.
지금도 고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만큼이나 사이드메뉴에 더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고기 먹는 틈틈이 주워먹는 채소반찬들이 내 입맛을 더 북돋는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중성지방이 높게 나왔다.
LDL은 운동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는데 중성지방만 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일단 고기를 줄이고 채소 위주로 식단을 꾸리려 하는데 생각보다 저항이 크지 않다.
어차피 밥은 현미로 먹은지 오래이고,
그나마 밥의 양을 줄이고 두부와 채소종료를 들기름으로 양념해서 먹는 양을 줄이고 있는 중이다.
세발나물이 특히 들기름과 잘 어울린다.
그냥 들기름만으로도 그 고소함이 최대한 살아난다.
해먹기 귀찮아서 제껴두고 있었던 것들인데 역시 간단히 쉽게 만들어먹어야겠다.
다만 그렇게 한다면 소금기가 부족한 것이 조금은 불안요인.
아, 세발나물은 자체로 소금기가 많이 들어있다 했었지? 문제 해결.
이래도 살 안빠지고 중성지방 안 줄어들면 그때는 약을 먹어야 한다.
차라리 약먹고 맘껏 먹는 쪽이 정신건강에 더 좋을 수 있겠다.
김치를 먹는 회수도 줄고 있다.
이래저래 모든 게 좋아지는 중이다. 일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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