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같은 웨이트라도 프리웨이트와 기계로 하는 고립운동은 전혀 느낌이 다르다.
프리웨이트는 마치 게임같다. 일정한 무게를 들어올리는 동안 어떤 성취감마저 느낀다.
바로 눈앞에 자신이 들어올려야 할 대상이 보인다. 그 대상을 목표한 지점까지 들어올린다.
그리고 그를 위해 자신의 전신을 모두 사용하여 힘을 쓴다.
반면 고립운동은 특정한 근육을 단련하기 위한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그냥 내 느낌이 그렇다.
보람도 없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무엇보다 고통스럽다.
그래도 이두근을 함께 단련해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해서 어쩔 수 없이 하고는 있지만
바벨컬을 할 때마다 그만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
무엇이 더 낫다 못하다가 아니라 그냥 취향의 문제다. 성향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참고 견디며 반복할 수 있었기에 근육이란 것도 생기는 것일 게다.
가까운 곳에 영업헬스장은 없고 10분 거리에 주민센터와 시민회관에 헬스장이 있다.
그래도 몸을 제대로 만들려면 헬스장도 다녀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시간내서 한 번 휘 둘러보았더니 정말 답답하다.
모두가 기계 뿐이다. 파워렉은 하나도 없고 스미스머신과 벤치프레스만이 바벨과 함께 있을 뿐이다.
아 이건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듯하다.
하긴 헬스장에서 혼자 파워렉 차지하고서 역기 들고 한 시간 내내 끙끙대면 욕먹기는 마찬가지다.
풀업바를 겸한 스쿼트렉을 결국 돌아와서 주문했다.
역시 나는 집에서 운동해야겠다. 바벨컬은 그리고 절대 사양. 친업으로 이두근 운동을 대신한다.
그동안 풀업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제법 몸이 올라간다.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결과일 것이다.
사람마다 맞는 운동이 있다. 나는 답답하게 특정 근육만 반복하는 고립운동은 절대 아니다.
마찬가지로 괜히 길고 지루한 유산소운동도 쉽게 질리고 지친다.
딱 역기를 가지고 하는 프리웨이트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무겁지 않게 유산소운동하듯 - 정확히 심폐운동삼아서 고반복하는 정도가 맞다.
주민센터 헬스장이 싼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운동루틴 (0) | 2018.07.18 |
---|---|
친업 8세트 이틀간의 결과 (0) | 2018.06.30 |
드뎌 어깨 아픈 원인을 찾았다!!! (0) | 2018.06.26 |
고양이놈들을 위한 복수... (0) | 2018.06.13 |
운동과 근신경계... (0) | 2018.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