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tbc 신년토론을 보느라 본방을 놓쳤다. 아무래도 동시에 프로그램 두 개 켜놓고 둘 다 집중하며 보는 건 요즘 몸상태로 도저히 무리라서. 그래서 일하는 짬짬이 월급도둑질하며 이제서야 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
미로의 끝이 보인다. 차우경과 새엄마의 사이에 어쩌면 감춰져 있을 비밀부터 가장 중요한 붉은 울음의 정체까지. 그러니까 처음부터 붉은 울음이 한 사람일 필요는 없었던 것이었다. 차우경보다 먼저 이은호에게 한울복지원의 현원장과 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며 조언해 준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그는 차우경도 시청자도 알고 있는, 의외이면서 의외 아닌 사람이었을 것이다. 나머지는 역시 벌써 오늘도 다 간 관계로.
블로그를 둘로 나눴더니 그때그때 관심사안에 따라 비중이 자꾸 옮겨간다. 요즘은 TV보다 현실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동안도 블로그를 몇 개나 만들고 닫고를 반복한 바 있었다. 하필 어제 드라마랑 토론프로그램의 시간이 상당부분 겹쳐서. 그래도 남의 글 안 읽으니 늦게 봐도 재미있다. 남의 눈을 빌지 않고 오로지 내 눈만으로 본다. 역시나 치밀하다. 과연 지금 내가 찾은 이 길이 진짜 바른 길인가. 확신같은 건 없다. 그래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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