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주 오래전이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한중일 가운데 액션은 한국이 최고다."
아마 '공주의 남자' 리뷰를 쓰며 했던 말일 텐데.
한국의 액션에는 치열함이 있다. 절박함이 있다. 급박함이 있다. 그래서 더 처절하다. 현실에 닿아 있다.
과거 홍콩에는 한국인 출신 무술감독들이 있었다. 정두홍이 대표적이다. 대만도 그 영향 아래 있었다.
사실 당시도 한국과 홍콩의 액션은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달랐다. 한국은 실전을, 홍콩은 경극을 추구했다. 그러면 홍콩과 대만이 중국에 흡수되다시피 한 지금 중국의 액션에는 무엇이 있는가.
와이어가 허술하다. 같은 와이어액션인데 심지어 80년대 중국 무협드라마만도 못한 경우를 흔하게 보게 된다.
실제의 싸움이 아니다. 그렇다고 홍콩이 추구하던 아크로바트의 곡예도 아니다. 이걸 뭐라 해야 하나?"
한 마디로 재미없다. 액션이 나오면 그냥 건너뛴다. 맥만 끊긴다.
하지만 한국드라마는 보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는 정치적이다. 그것도 나와 정 반대의 정치를 추구한다.
아무튼 새삼 중국 무협드라마를 보다가 깨닫는 부분이다.
액션이 너무 허술하다. 한심할 지경이다. 눈물만 나온다. 하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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