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족합창단 끝났나? 정말 오래 기다렸다. 일요일에 보는 예능이라고는 이것 하난데 그동안 도무지 보아주기 힘들어 그냥 스킵하고 말았다. 그렇다고 과연 가족합창단 끝나고 <남자의 자격>이 제자리를 찾겠는가? 그러나 가족합창단을 시작하기 전에도 <남자의 자격>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었다. .. 남자의 자격 2012.12.03
남자의 자격 - 한 달 만의 무모한 도전, 중도포기가 다행스럽다. 악취미적이라 생각한다. 평소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심지어 바다에서 수영을 해야 하는데 헤엄조차 치지 못하는 사람들마저 있었다. 과체중으로 특수한 자전거가 있어야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도 있었다. 온갖 지병을 달고 사는 사람도 분명 있었다. 그런데 그들.. 남자의 자격 2012.10.08
남자의 자격 - 리얼버라이어티와 장기프로젝트의 폐해... 장기프로젝트가 갖는 한계일 것이다. 시청자는 드라마를 원한다. 드라마란 기승전결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도입이 있으면 결론이 있다. 드라마도 그래서 수십회 방영분 가운데 주단위로 단락을 나눈다. 그런데 리얼버라이어티에는 그것이 없다. 리얼리티인 때문이다. 무언가 조.. 남자의 자격 2012.09.24
남자의 자격 - 눈물과 지루함, 감동도 리바이벌은 지겹다. 어쩌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인지 모른다. 어려서는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산은 어째서 이리도 높으며, 강은 어쩌면 이렇게나 넓은가? 그러나 알고 보니 동네 뒷산이었고, 마을앞 개울이었다. 비키니만 보아도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어릴적 수컷인 자신을 .. 남자의 자격 2012.09.03
남자의 자격 - 못된 형들과 당하는 아우, 주상욱이 새롭다. 유머와 모욕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웃음은 타인의 곤란함으로부터 나온다. 심지어 자신에 대해 타자화할 수 있을 때 그 곤란함이 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너무 어이가 없으면 웃음이 나온다는 것이 바로 그래서다. 자기일 같지가 않다. 아무리 공감의 웃음을 지향.. 남자의 자격 2012.08.27
남자의 자격 - 남자들의 철인 3종, 새 멤버들을 주목하다. 무언가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김준호의 캐스팅은 어쩌면 남격의 부활을 위한 최고의 한 수였을 것이다. 물론 그는 아직까지도 콩트를 한다. 설정을 하고 연기를 한다. 하지만 그조차도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으로 만든다. 하기는 개그맨이 콩트를 하지 무엇을 하겠는가?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 2012.08.20
남자의 자격 - 정체성을 잃은 예능, 앞으로가 불안하다. 처음 예고편을 보는 순간 이미 어느 정도는 예감하고 있었다. PD가 <해피투게더3>의 PD였다. 아직 리얼버라이어티라고 하는 형식에 익숙지 못하다. 리얼버라이어티란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다. 직접 체험하는 가운데 나오는 웃음과 재미가 리얼버라이어티다. 하다못해 북한의 평양을 .. 남자의 자격 2012.08.06
남자의 자격 - 템플스테이, 산사를 닮아 고즈넉하다. 가장 잔인한 물음일 것이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처음에는 허세도 부려본다. 가식으로 치장도 해본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바닥을 드러내고 만다. 처음 몇 번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영원히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매번 반복해서 거짓을 지어낼 정도로 사람은 아직 그렇게까.. 남자의 자격 2012.07.30
남자의 자격 - 한 편의 로드무비, 사소한 일에 목숨걸다! 한 편의 로드무비였다. 떠남과 만남, 우연과 사건들, 그리고 뒤를 쫓는 시간이라는 이름의 추적자.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놀이'를 자청해서 즐기는가를 알 수 있었다. 어느새 마음을 졸이며 멤버들을 응원하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 경험이 .. 남자의 자격 2012.07.23
남자의 자격 - 쓸데없는 데 목숨거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이 위대할 수 있다는 것은 다름아닌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다. 만져지지 않는 것을 만지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사유할 수 있다. 스스로 목적과 의미와 가치를 창조해낼 수 있다. 인간을 유희적 인간이라 일컫는 이.. 남자의 자격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