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 그대여... 얼마전부터 문득 이 멜로디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바람도 차가운 날 저녁에 그대와 단둘이서 만나면..." 아마 어느 쇼프로였을 것이다. 깊은 밤 전신주와 가로등, 그리고 꽤 예쁜 여자 하나... 내 기억속에서는 상당한 미인이었었는데 아마 너무 어려서였던 것 같다. 수수하기는 하다. 정말 어릴 적이다.. 오래된 음악들 2011.04.16
무한도전 - 예능인에게 개인이란 없다... 짠하다. 그러면서도 노홍철이라는 개인에 감탄하게 된다. 바로 저런 게 프로로구나. 진심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진심마저도 카메라 앞에서는 예능이 되어 버린다. 고백하고 거절당하고 그 과정에서도 그는 철저히 예능인이 되어 있다. 과연 개인의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의 .. 예능 2011.02.06
추억이 빛나는 밤에 - 아이가 되어 버리다... 솔직히 나도 보면서 놀랐다. 설마 거기에서 구봉서가...? 아니 선생님이지. 아니 아니다. 영원한 코미디언으로써 그냥 이름을 불러주는 쪽을 더 좋아하실까? 다행히 나도 이 분의 코미디를 보고 자란 거의 끝세대다. MBC의 "웃으면 복이와요", 그리고 KBS의 "유모어극장", 80년대까지도 명맥을 이어가던 극.. 예능 2011.02.04
무한도전 - 그냥 봤다... 내 가장 안 좋은 점 가운데 하나가 남의 이야기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특히 옛날 이야기에 대해서는 뭐 그렇기도 했었겠거니... 예전 중국집에서 요리 시켜먹고 도망간 이야기나, 혹은 첫사랑 이야기나... 사실 내가 그렇게 신경쓸 바는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원래 "TV사랑을 싣고"도 안 봤다. 아무튼 .. 예능 2011.01.30
안녕하세요 - 기억의 힘, 그대들을 기억합니다! "허철화씨 봬니까 지금 싹 다 보입니다. 뒤쪽에 쫙 앉아 계신 분들 모두 재연배우시죠?" 순간 머리를 쾅 하고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았다. "3년 전만 해도 일이 없을 때가 많았다. 그때 그대들이 나오는 방송을 팬으로서 보았다. 그래서 3년 전에 집에서만 있을 때 굉장히 위로가 되었었다. 재미있어하고 .. 예능 2011.01.11
무한도전 - 어린시절 친구는 어떻게 만날 수 있었을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3000생의 인연이라고도 하고 500겁의 인연이라고도 한다. 3000생이란 3000번을 다시 태어나며 이어진 인연이라는 뜻이고, 500겁에서 겁은 사방 40리의 바위를 100년에 한 번씩 옷깃으로 스쳐 다 닳아 없어지기까지의 시간 - 대략 4억 3200만년의 시간을 뜻한다. 얼마나 대단한 .. 예능 2010.10.16
놀러와 - 세시봉, 한국대중음악의 역사를 만나다! 도대체 무슨 복인 것일까? 음악의 신이 갑자기 나에게 - 한국인들에 느닷없는 변덕으로 축복이라도 내린 것일까? 어떻게 음악프로그램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예능을 통해 이리 자주 만나게 되는가 말이다. 참 그리운 얼굴들이다.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조영남, .. 대중음악 2010.09.21
베이비복스 - Killer KILLER - 베이비복스자꾸 떠오르는 그대의 웃음소리 잔인한 그소리를 예예예이젠 잊게 해줘 오 너만이 그대를 내 안에서 없앨수 있어. 아름다운 그댈 사랑했어 이젠 상처밖에 남은게 없지만 화려한 겉모습에 반했나봐 그대를 사랑했어. 끝끝내 차가워진 눈빛으로 나를 잔인하게 비웃었던 그대이제는 말.. 오래된 음악들 2010.08.11
무한도전 - 원한의 텐트나이트...!!! 아마 그 이듬해였을 것이다. 날 잡아 바다에 가기로 했다. 역시 강원도였다. 낙산. 텐트와 각종 취사도구와 기타등등을 챙겨들고 2박 3일 일정으로 역시 청량리에서 출발... 도착한 첫날은 전날 밤을 새워 놀았던 고로 텐트만 치고 바로 퍼질러 잤다. 그리고 떠나오는 순간까지 내내 쏟아지던 비... 단 한.. 연예일반 2010.07.25
남자의 자격 - 인간은 과거에 머물려 할 때 늙는다! 인간은 어디에서 노화를 느끼는가? 문득 아침에 깨었을 때 오늘 하루의 할 일보다 어제의 기억을 떠올릴 때다. 잠자리에 드는데 내일 할 일에 대한 기대보다 오늘 한 일들에 대한 후회가 더오를 때다. 한 번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사람의 시간은 그 기억 속에 머물게 된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같은 .. 남자의 자격 20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