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 동화,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 위악이 위선보다 당연히 힘들다. 위선은 선을 동경하는 것이다. 모두가 선이라 여기는 것을 스스로 따라가려는 것이다. 설득하기도 쉽고 납득하기도 쉽다. 하지만 위악은 선을 거스르는 것이다. 자신이 선이라 믿는 것을 거부하고 그를 배반해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 변.. 드라마 2014.06.18
빅맨 - 강동석의 비극, 마지막 발악이 시작되다 어쩌면 원죄와도 같을 것이다. 아버지가 지은 죄를 자식이 받는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소미라(이다희 분)를 향한 강동석(최다니엘 분)의 마음은 진심이다. 그것이 단지 집착이 되었든, 소유욕이 되었든, 아니면 사랑이든. 소미라 역시 한때는 진심이었다. 그러나 그 진심은 서로에게 닿지 .. 드라마 2014.06.11
빅맨 - 김지혁을 위해서, 모두가 같은 꿈을 꾸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지도 모른다. 자본이 권력이 된다. 자본을 독점한 자가 권력 역시 독점한다. 무한의 자유 아래 오히려 자본을 소유하지 못한 다수는 자유를 잃는다. 억압당하고 종속된다. 그리고 체념한다. "우리가 뭐 이렇게 당하고 사는 게 한두번인.. 드라마 2014.06.04
빅맨 - 작은 혁명, 약자들의 도전이 승리를 눈앞에 두다 인간이 단지 도구로 전락하는 현실을 본다. 수십년 회사를 위해 일해온 임원이었다. 어찌되었거나 회사를 위해 기여한 것이 있었기에 임원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일 터였다. 그런데 그 죽음조차 지켜주지 않는다. 죽은 이의 명예마저 자신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오히려 모멸감을 느낀.. 드라마 2014.06.03
빅맨 - 강동석의 폭주, 역린을 건드리다! 원래 미친 놈과는 상종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보통사람의 상식이나 감정으로는 그 행동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으니 대비도 할 수 없다. 감정에 휘둘리면 다루기 편해진다. 감정이란 에너지다. 그것도 매우 강렬한 지향성을 가지는 에너지다. 자신도 모르.. 드라마 2014.05.28
빅맨 - 복수보다 지키기 위한 싸움, 김지혁 목숨을 내놓다 그야말로 맨몸뚱이 하나다. 가진 것도 없고, 따라서 걸 수 있는 것도 없다. 그나마 지킬 것은 없다. 엄마 송달숙(송옥숙 분)을 지켜야 한다. 시장사람들을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지 않은가. 단 하나 가진 것, 자기 몸을 내놓는 수밖에. 죽인다는 협박도 전혀 두렵지 않다. 돈.. 드라마 2014.05.27
빅맨 - 무심한 평온함 아래 한 남자가 죽다! 가장 잔인한 것은 절박함이다. 어린아이와 같다. 해맑은, 아무런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무엇도 거슬릴 것이 없다. 거리낄 것도 없다. 단지 필요할 뿐이다. 간절하게 원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것이 곧 전부다. 강동석(최다니엘 분)의 해맑.. 드라마 2014.05.21
빅맨 - 의외의 미숙함과 엇나간 진실함, 강동석의 이유 이건 또 새롭다. 단순한 가진 자의 오만이 아니었다. 절박함이었다. 언제 다시 심장이 멈춰버릴지 모른다는 공포였다. 나름대로 필사적이다. 단지 필사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아직 잘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는 이미 그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 단 한 번도 부족함이라는 것을 느껴보지 못했.. 드라마 2014.05.14
빅맨 - 인간의 룰과 세계의 룰, 인간의 세상을 살아가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 혹은 잊고 싶어하는 진실일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위쪽 세계의 사람들일 테지만, 정작 그 세상을 이루고 있는 절대다수는 바로 아래쪽 세계의 사람들이다. 적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정의한다는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려볼 .. 드라마 2014.05.13
빅맨 - 그들이 잊고 있는 것, 가장 평범하고 소중한 그것에 대해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그동안 잊고 있었을 것이다. 아니 그다지 필요가 없으니 무시하고 지나왔는지 모른다. 더 가치있는 것들을 위해 조금 가치가 덜한 것들을 희생한다. 그래서 이번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사고도 일어나고 말았다. 차마 말로 꺼내기조차 두려운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 드라마 2014.05.07